경제/경영서적 중에 소설 형식으로 개념이나 내용을 설명하는 책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케팅 천재가된 맥스> 같은 책은 마케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마케팅에 대해서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설책입니다.

2009/02/19 - [독후감]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

지피지기 백전불퇴(知彼知己 百戰不退)라는 말이 있습니다. 뜻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전쟁에서 물러남이 없다"는 말인데, 원전은 손자병법입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자병법을 직접 읽어보지 못했을 겁니다. 심지어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블로거 snowall 님이 원전을 알려주셔서 수정합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知彼知己 百戰不殆)는 손자병법 모공편에 나오는 말로 자신과 상대방의 상황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울 것이 없다는 뜻이다. 이 부분의 원문은 知彼知己 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不知彼不知己 每戰必敗 (지피지기 백전불태 부지피이지기 일승일부 부지피부지기 매전필패)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울 것이 없으나 적을 알고 나를 모르면 승과 패를 각각 주고 받을 것이며 적을 모르는 상황에서 나조차도 모르면 싸움에서 반드시 패배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출처 : http://ko.wikipedia.org/wiki/%EC%86%90%EC%9E%90%EB%B3%91%EB%B2%95]


이와 비슷한 예는 우리 주변에 많은데요.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피터 드러커는 천재이고 최고의 지성인이여서 수 많은 저작물을 남겼지만 손자병법처럼 실제로 접하기보다는 일부 유명한 구절이나 일화를 알고 사용합니다.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 10점
이와사키 나쓰미 지음, 권일영 옮김/동아일보사

이 책은 피터 드러커가 1973년에 '조직 경영'에 관해 썼던 <매니지먼트>라는 책을 저자가 읽고 감명을 받아 소설로 쓴 책입니다. 작년에 일본에서 출간되었을때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보다 더 많이 팔려서 나중에는 2010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250만부) 책이 되었고 올해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야구를 너무나 좋아해서 , 야구라는 제목에 사서 읽어보았습니다.

전체 이야기는 아주 단순합니다. 일본 도쿄의 한 도립고등학교 야구부의 여자 매니저가 (보통 일본 고교야구부의 여자 매니저는 주로 경기 기록을 하고 잡다한 일들을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고 야구부에 적용하면서 야구부를 변화시키고 일본의 모두 고교 야구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고시엔 대회 지역 예선을 뚫고 본선에 출전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고시엔 대회

오사카에 있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를 부르는 말입니다. (봄에 열리는 선발고교야구대회는 센파츠라고 부름)

여름에 열리는 고시엔 대회의 경우 전국 49개 지구에서 열리는 지역예선을 거쳐서 본선에 진출하여 우승을 가립니다.

일본은 야구를 국기라고 부를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서 현재 일본 전국에는 4115개 고등학교 야구부와 16만 8488명의 등록된 고등학교 야구선수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야구선수 대부분이 한번도 고시엔구장의 그라운드를 밟지도 못하고 선수생활을 그만두기때문에 우승이 아니라 본선진출을 통해서 고시엔구장 그라운드에 서는 것 만으로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출전 선수들이 고시엔 구장의 흙을 담아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blog.livedoor.jp/kiz3/?p=7]


일본 만화 < H2> 또는 일본 드라마 <H2, 너와 있던 날들>을 보신 분이거나 평소에 야구를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현실성 없는 소셜이기는 하지만 나름 즐겁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책은 절대로 앞서 말씀드렸던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처럼 유익한 책이라고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이 책에서는 고객, 마케팅, 이노베이션 그리고 리더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객의 현실, 욕구, 가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분에 크게 공감이 갔었는데요.

다만, 경영의 역사를 시작하게 만든 피터 드러커의 역작인 <매니지먼트>를 읽어야 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해줍니다. 저도 몇 권의 피터 드러커 책을 읽었습니다만 솔직히 <매니지먼트>는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꼭 한번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주문까지 한 상태입니다.

아무생각없이 일본 드라마 한편을 본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일본 드라마랑 비슷합니다. ^^ )한번 읽어보시면 피터 드러커의 위대함을 살짝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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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Tracked from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  삭제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피터드러커'가 누구인지 아는지 묻고 싶다. 혹시 당신은 피터드러커가 뭐하는 사람인지 아는가? 이 사람은 꽤 유명하다. 하지만,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몰랐다고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책에서만 이름을 들었지, 정확히 무엇을 했던 사람인지는 오늘 소개할 한 책을 읽고 알았으니까 말이다. 이 글을 시작하기전에 피..

    2011/08/05 08:26
  2. tnm의 생각

    Tracked from tattermedia's me2day  삭제

    <만약 고교야구 여자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야기는 단순합니다. 도쿄의 도립고등학교 야구부의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고 야구부에 적용하면서, 야구부를 변화시키고 고시엔 대회 본선(일본 모두 고교야구선수의 꿈!)에 출전한다는 이야기입니다.

    2011/08/05 18:39
★★★★★ - 성과를 내는 실행능력을 갖고자 하는 모든 직장인이 받드시 두고 두고 읽어야 하는 책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 10점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한국경제신문

내가 알고 있는 피터 드러커님은 전방위적인 지식인이다. 단순히 경영의 구루(이것도 엄청난 것이지만)만이 아닌 다방면에서 깊고 넓은 이해와 지식을 가졌던 분이다.

피터 드러커님이 많이 이야기하신 주제 중 하나가 지식근로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 책장에도 피터 드러커님의 책들이 여러 권 있는데, 가끔씩 다시 꺼내어 읽은 책이 바로 이 책 자기 경영노트 이다. 사실 한글 번역본의 제목보다 영어 원제인 <The Effective Executive>가 더 와 닿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제는 지식근로자가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한 것이다. 1966년 처음 발간된 이 책의 내용이 무려 40여 년을 훌쩍 넘어 지금도 읽히고 있고 도전을 주고 감명을 준다는 것은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 수 있다.

물론 나도 이 책을 처음 읽고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함께 회사의 책상에 놓고 가끔씩 꺼내어 본다. 회사 생활이 느슨해진다는 생각이 들거나 생각이 많아지고 성과는 잘 나지 않을 때 이 책을 꺼내보는데, 이 책을 읽고 실천에 옮긴 일 중 하나가 나의 업무 시간을 초 시계로 재어보는 일이었다.

이 책에서는 지식근로자가 목표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다섯 가지 실행능력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1. 자신의 시간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고 체계적인 시간관리를 통해 시간을 잘 활용
  2. 분명한 결과 및 목표에 대한 이해
  3. 자신의 장점 및 상사, 동료, 부하의 장점 및 상황에 따른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
  4. 성과와 목표로 연결되는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고 그 중요한 일을 우선 함
  5. 목표달성을 위한 체계적인 의사결정 능력

이 책은 읽을 때마다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달라지는데, 이번에 읽으면서 새겨본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먼저 고려하여 일을 한다.
체계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 1)사용한 시간을 기록, 2)시간낭비형 일을 제거, 3) 적절한 업무 위임이 필요하다.

시간낭비요인을 찾을 때 사용하는 세가지 질문
   1)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2)    내가 하는 일들 가운데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3)    내가 하는 일 가운데 다른 사람의 시간을 낭비시키는 일은 무엇인가?

조직의 성과영역
   1)    직접적인 결과를 산출
   2)    가치를 창출하고 재확인
   3)    내일을 위한 인재를 확보하고 개발

회의를 하는 이유 또는 보고서의 목적
   1)    의사결정
   2)    할일 확인
   3)    정보공유

사람들의 장점을 찾아서 그 장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일을 맡기면 성과를 낸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과 내가 잘 할 수 없는 일을 잘 구분한다.

성과를 내고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중요한 일부터 먼저 한다. 그리고 한번에 한가지 일을 한다

모든 계획, 모든 활동 그리고 모든 과업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우선순위를 결정할 때의 원칙
   1)    미래를 기준으로
   2)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 초점을
   3)    인기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소신껏
   4)    무난한 목표가 아닌 높은 목표를 지향

뛰어난 통찰력은 시간이 흘러도 환경에 변해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어떨 때 읽으면 한 장 읽기도 벅찬데, 어떤 때는 수십 장이 휘리릭 넘어가기도 한다. 아마도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그러한 것 같다.

지식근로자의 사명은 결국 성과를 내는 것이기에 오늘도 직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지식근로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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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성과분석/효과측정, Social Intelligence, Opinion Mining, 웹오피스, 클라우드에 억수로 관심 많음. 신사업기획 및 론칭 전문, 전략기획, 사업기획, 분석, Sales 잘해요. 책읽기, 등산 좋아해요. 잠실, 올림픽공원 자주 가요. 모든 비린내 싫어요.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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