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11/03 머니볼 - 강력한 경쟁자와 싸우는 방법
  2. 2009/06/25 야구란 무엇인가?
  3. 2007/07/01 [독후감]야구감독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삼성라이온즈가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 ^___^

[출처 : http://kr.sports.yahoo.com/news/baseball/view?aid=2011110100320066982]


不飛不鳴(불비불명 -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다는 말로, 큰 일을 하기 위해 오랫동안 조용히 때를 기다린다는 뜻), 七顚八起(7전8기)라는 고사성어가 뜨겁게 다가온다면, 저와 같은 삼성라이온즈의 팬이 분명합니다.

이번 한국시리즈 말들이 많았지만, 30년 팬으로서 응원하는 팀의 5번째 우승이 기쁘고 즐겁기만 합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으로 아예 한국시리즈 자체를 없애버리고 첫 우승을 하더니 2002, 2005, 2006 그리고 이번 2011 한국프로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7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하고 8번째 도전했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이승엽의 동점홈런과 마해영의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우승을 차지한 2002년이 가장 기억에 남고 기뻤습니다. 말그대로 七顚八起(7전8기) 우승을 차지했던 순간 대구구장에 걸렸던 현수막에 쓰여있던 고사성어가 不飛不鳴(불비불명)이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우승을 위해서 삼성라이온즈는 돈성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유명한 선수를 FA로 싹쓸이하고 그것도 모잘라서 김응룡, 선동렬 감독 같은 전통의 라이벌 팀이었던 해태 타이거즈 출신 감독까지 모셔서 우승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유망주를 길러내고 팀빌딜을 통해서 이루어낸 이번 5번재 우승이 더 값진 것 같습니다.

현대의 프로 스포츠는 돈으로 하는 싸움이 된지 오래입니다.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좋은 선수가 필요하고 좋은 선수는 당연히 많은 돈을 써야 합니다. 특히 프로야구에서 빅리그 또는 대리그라고 불리우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경우 예외없이 돈 많은 팀이 우승에 근접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돈이 없는 가난한 구단중 하나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줄여서 A's)는 1989년 마지막 우승이후 늘 순위권에서 바닥을 기는 팀이었는데, 빌리 빈이라는 메이저리거 출신의 단장 취임 이후에 뉴욕 양키스와 같이 돈이 넘쳐나는 팀들을 물리치고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이라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머니볼 - 10점
마이클 루이스 지음, 김찬별.노은아 옮김/비즈니스맵
 
<머니볼>은 바로 그 오클랜드 에이스가 어떻게 돈이 없는 가난한 구단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적을 거둘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입니다. 한 편의 다큐멘터리와 같아서 영화로도 나올 것라고 생각했는데, 2003년에 출판되었던 책이 올해 영화가 개봉하면서 한국어판도 새롭게 나온 것 같습니다. (저는 2006년도 출판된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오클랜드 에이스의 단장인 빌리 빈은 한때 촉망받는 유망주로서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뛰기도 했던 선수 출신입니다. 실패한 메이저리거로서 구단의 스카우트가 되면서 빌리 빈은 '절대로 자신과 같은 선수'를 뽑지 않겠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야구에서 5 tool 선수라고 부르는 유망한 선수의 기준이 있습니다. 1) 타격정확도(컨택능력), 2) 타격의 파워(장타력), 3)수비능력, 4)송구능력, 5)주루능력(스피드)을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추신수 선수를 5 tool 선수라고 합니다. 물론 이런 선수는 흔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그러다보니 많은 스카우트 들이 유망주를 골라 낼때 주로 달리기와 멀리 던지기를 보고 판단을 한다고 합니다. 빌리 빈 자신도 달리기와 던지기에서 선천적인 재능이 있었기에 유망주로 선발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빌리 빈 단장이 가난한 구단인 오클랜드 에이스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숨겨진 보석같은 선수들을 뽑기 위해서 세이버메트리션( sabermetrician - 야구 에 통계학적 방법론을 적극 도입하여, 기존 야구 기록의 부실한 부분을 보완하고, 나아가 새로운 유형의 기록을 만드는 사람) 신봉자로서 빌리 빈은 팀이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를 찾아 냅니다.

빌리 빈은 자신의 분석결과를 통하여 선수영입 (신인이든 트레이드든) 2가지 기준을 세웁니다.
1. 출루율

야수 기준으로는 출루율(아웃되지 않고 진루하는 것)이 높은지, 투수 기준으로는 출루율은 낮추기 위해서 피안타율과 볼넷이 적은지 등을 보았습니다.

2. 대학선수 위주

대부분의 고교선수들보다 치열한 경쟁을 거치며 대학선수들의 통계수치가 정확하게 반영되고 있기에 대학 선수 위주로 선발합니다.

그 결과는 팀의 성적은 다음 표와 같습니다.

[출처 :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mlb&ctg=news&mod=read&office_id=224&article_id=0000002311]


위의 표를 보시면 가장 부장 구단인 뉴욕 양키스와 비교해서 2001시즌부터 2003시즌까지 3시즌동안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나중에는 그저 그런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숨겨진 보석을 찾아내는 오클랜드 에이스의 모습을 다른 구단이 따라하기 시작하면서 숨겨진 보석을 더 이상 쉽게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재미삼아 읽기에는 오클랜드 에이스가 시사하는 점이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스포츠가 아닌 경제/경영서로 분류가 되는 점은 오클랜드 에이스가 강력한 경쟁자와 어떻게 경쟁을 하여 이겨냈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오클랜드 에이스와 빌리 빈 단장이 말해주는 것은 바로, ' 나보다 강한 경쟁자와는 정면승부보다는 내가 이길 수 있는 곳에서 나만의 강점을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남들이 관심도 갖지 않았던 숨겨진 보석같은 선수를 선발하여 우수한 성적을 내도록 하고 몸값을 비싸게 받아서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해서 또 다른 숨겨진 보석같은 선수를 받아오거나 찾아내서 보석으로 만드는 오클랜드 에이스와 빌리 빈 단장의 연금술은 바로 오늘 무한대의 경쟁을 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로 편하게 구독하세요~
이 글이 마음에 드셨으면 저기 밑에 ↓↓↓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세요 !!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849 관련글 쓰기

야구란 무엇인가?

독서일기/인문 2009/06/25 13:58 Posted by 마루날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처음 본 파랑색 바탕에 흰색 한자로 三星이 적혀있었던 삼성라이온즈 유니폼에 반해서 팬이 된 후부터 지금까지 28년동안 팬이었다.


zinetop_1005_5.jpg

이미지출처 : www.samsunglions.com


1년에 몇번은 잠실에 가서 삼성 라이온즈의 야구를 보고 오기도 했고, 야구가 좋다보니 소설도 읽고 그랬었다.

by 마루날 | 2007/07/01 18:45

야구 감독 에비사와 야스히사 지음, 김석중 옮김/서커스 야구 야구를 좋아하나요? 야구는 9명의 선수가 필요한 단체경기이자 투수의 1구 1구...


우연히 야구 관련 블로그에서 알게 된 레너드 코페트의 <야구란 무엇인가>는 나같은 야구를 오래 봐왔지만 기초가 전혀없는 팬에게 야구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놀랍게도 이 책의 초판은 1967년에 나왔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레너드 코페트'는 유명한 컬럼니스트였는데, 초판이 나오고 24년이 지난 1991년에 개정판을 내었다.

1991 년 개정판을 지난 2006년에 세상을 떠난 유명한 야구기자이셨던 이종남 기자가 1994년에 번역해서 출판된 책인데 원저자인 '레너드 코페트'나 옮기신 '이종남 기자' 모두 박동희 기자의 표현을 옮기자면 '야구의 성인(聖人)'들이다 보니, 이 책은 야구의 이론서이자 역사서로서 '야구의 성서'라고 할 수 있다.

야구란 무엇인가 - 10점
레너드 코페트 지음, 이종남 옮김/황금가지

이 책은 1장 타격부터 시작되는데, 첫 마디가 '무서움'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솔직히 이 책을 처음 펴서 머리말 등을 읽고 처음 접한 본문의 첫 마디를 보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얄팍하다 못해 거의 없는 야구에 대한 상식이 깨졌다.

좀 느리다고 해도 130km대의 공을 던져대는 프로야구 투수의 공에 맞서서 타격을 하기 위해서는 '무서움'을 없애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한편으로 타격의 본질이라는 것이 날아오는 공에 배트를 갖다 맞추는 것에 앞서 공에 대한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타격, 피칭, 수비 등과 같은 야구의 기본부터 시작해서 프런트, 스카우트 등과 같이 야구장 뒤에서 일어나는 일과동계훈련, 포스트시즌까지 1년간의 야구 시즌동안 일어나는 일까지 이 책은 알려준다.

물론 메이저리그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선수노조나 명예의 전당과 같이 우리나라에는 없는 이야기가 소개되고 등장하는 선수들이 모두 메이저리그 선수 중심이여서 어느 정도의 이질감은 느껴지지만,

야구팬들에게는 언젠가 한번 쯤은 들어본 불멸의 야구 영웅들이기에 더 집중하게 되고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야구에 대해서 더 알고 싶고 궁금하다면 당연히 이 책을 펴들어야 할 것이다.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542 관련글 쓰기

[독후감]야구감독

독서일기/인문 2007/07/01 18:45 Posted by 마루날
야구 감독
에비사와 야스히사 지음, 김석중 옮김/서커스

야구

야구를 좋아하나요?

야구는 9명의 선수가 필요한 단체경기이자 투수의 1구 1구에 의해 진행되기에 매우 정적인 운동이다. 운동이 정적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어색하지만, 쉴새없이 움직이고 따라가야 하는 운동은 아니다.

또한, 야구는 멘탈스포츠라고 한다. 어떤 운동이든지, 정신력의 역할이 중요하겠지만, 야구만큼 깊은 사고와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한 운동도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만큼 사람 사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야구 감독

일본 프로야구(NPB)는 1945년부터 시작되어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의 두개 리그로 나뉘어져 12개팀이 현재 있다. 팀 이름을 살펴보면, 우리 프로야구 이름이 대부분 일본에서 건너온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똑같은 팀이 많다.[각주:1]

이 책은 현재 이승엽이 속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소속된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 리그에 한시즌 동안의 한팀의 얘기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야큐'라고 불리우면서 일본의 국기로 여겨질만큼 역사도 깊고 인기도 많다.

리그 꼴지에 머물던 팀을 리빌딩해서 리그 정상까지(리그 최종전 얘기는 없으니..)이끌어내는 한남자의 이야기이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본시리즈 9연승을 이루어내서 국민의 절반이상이 거인군이라고 부르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팬이였던 시대의 꼴찌팀에 대한 이야기이다.

야구라는 것이 감독에 의해서 승리가 결정되는 경기는 불과 6,7경기밖에 되지않고, 대부분의 선수들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선수들이 감독이 원하는 야구를 생각하면 할 수 있느냐가 강팀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데, 이러한 팀빌딩과 관련된 모습을 흑백 다큐멘타리를 보듯이 보여주는 소설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라는 책에 이어 2번째로 읽게된 야구소설인데, 삼미~ 책이 '팬'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감독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꼴찌팀, 약체팀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사람사는 것이 1명 또는 소수의 승자 외에는 패배자이고, 뒤따라 가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인생인데, 드라이하면서도 쿨하게 살아가는 얘기를 해주는 책이다.

일본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역량과 토대에서 이런 소설이 가능한 것 같다.

아,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그들의 열정에 비해 터무니없는 성적을 거두는 구단의 반성과 분발을 촉구하고, 자이언츠 팬들의 열정에 이 책이 위로가 되기를..
(내가 저자도 아닌데.. )


마루날의 평가 : ★★★★★

  1. 사실 미국의 MLB에도 똑같은 이름의 팀들이 많으니 어디서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본문으로]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홀리가든  (0) 2007/12/06
[독후감]시크릿  (0) 2007/09/28
[독후감]야구감독  (0) 2007/07/01
[독후감]동경오감  (2) 2007/05/28
[독후감]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2) 2007/04/16
[독후감]공중그네  (0) 2007/02/14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678 관련글 쓰기

BLOG main image
마루날의 雜學辭典
소셜미디어 성과분석/효과측정, Social Intelligence, Opinion Mining, 웹오피스, 클라우드에 억수로 관심 많음. 신사업기획 및 론칭 전문, 전략기획, 사업기획, 분석, Sales 잘해요. 책읽기, 등산 좋아해요. 잠실, 올림픽공원 자주 가요. 모든 비린내 싫어요. YO~
by 마루날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94)
Business (108)
소셜미디어 (60)
클라우드 (8)
Mobile (11)
정보검색 (104)
Management (28)
독서일기 (140)
Etc. (35)

마루날'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