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레게의 여왕, 푸심 베스트

Etc. 2009/12/14 14:36 Posted by 마루날
와~

다 듣고 나면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도대체 사람이라는 악기의 끝은 어디일까요? 아, 물론 레게를 좋아하거나 최소한 관심이 있는 분들에 한해서 얘기입니다.

이 앨범의 속지에 보면 푸심 본인은 베스트 앨범을 내기 싫어서 음반사와 오랫동안 줄다리기를 했었고, 본인이 원해서 낸 것이 아님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어느 경지에 이른 아티스트 만이 베스트 앨법을 내 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인데요.

사실 베스트 앨법은 적어도 푸심이 이야기한대로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아티스트의 엑기스를 모아놓은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팬 입장에서 베스트 앨법은 어렸을 적 명절에 받아보는 종합선물세트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특히나 평소에 관심은 있었는데, 잘 접해보지 못한 아티스트의 경우 베스트 앨법을 통해서 쭉 한번에 흝어 볼 수 있어서 팬 입장에서는 베스트 앨법은 꽤 유용합니다.

[출처 : http://www.pushim.com/special/best1999-2009/index.html]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추측을 했었는데, 푸심은 한국계입니다. 본명은 박부심이라고 하네요. 푸심이 한국계라는 것은 제 생각에서 우리나라에서 마케팅할 때 가급적이면 소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티스트로서의 그녀의 가치가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계이기 때문에 동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 제대로 그녀의 가치를 느낄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레게에 대한 느낌은 흑인 특유의 리듬감에 소울풍의 노래가 얹혀져 있는 음악입니다. 흥겨운 음악이면서도 한 편으로 아픔이 느껴지는 끈적끈적하면서도 간절한 음악이 저에게 있어서 레게입니다.

소울이나 레게 모두 흑인 음악인데, 이 흑인 음악이라는 것이 아프리카 고향땅에서 노예로 잡혀와 인간 이하로 취급 받으면서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인간으로 대우를 못 받았던 설움과 고통이 녹아 있기에 그런 것 같은데요, 어딘지 모르게 우리의 한의 정서와 통하는 것 같아서 더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 모두의 곡이 소중하고 주옥같습니다만, 그중에서도 9번째 트랙의 "Greeting!"가 제일 좋습니다. 푸심이 왜 레게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지 잘 보여주는데요. 왠지 촌스러워 보이는 반주에 푸심 특유의 힘있는 보컬이 끌고 나가면서도 리듬감을 살려내는 것이 아.. 직접 공연하는 것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자메이카 그 뜨거운 태양아래에서요. 

(아래는 Greeting을 유튜브에서 찾지를 못해서 대신에 I pray라도 올립니다. 꼭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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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겨울에 듣기에도 좋은 일본 레게씬의 여왕 푸심의 BEST 1999-2009 앨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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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꽤 추워진 12월의 겨울입니다. 겨울에는 어떤 음악을 들으며 긴긴 겨울밤을 감기 안걸리고 잘 보내면 좋을까요? 늦가을이나 겨울에는 왠지 재즈와 포크 음악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편안하게 듣기에 좋은 음악입니다. 최근 신보를 발표한 Sting의 『If On A Winter's Night』앨범과 Norah Jones의 『The Fall』앨범을 들으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Sting의 이번 신보는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재즈적..

    2009/12/14 21:49
  2. 겨울에 듣기에도 좋은 일본 레게씬의 여왕 푸심의 BEST 1999-2009 앨범 (2)

    Tracked from 엘븐킹's Scroll Pressure  삭제

    2편에서는 푸심의 베스트 앨범의 수록곡들을 유투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베스트 곡들의 느낌을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Pushim-Forever 푸심이 라이브 공연시 빠트리지 않고 부르는 『Forever』곡이 첫 트랙으로 등장합니다. 필자도 2000년대에 들어서 레게 스타일의 곡을 많이 들어보지를 못했습니다. Rock 음악 장르를 좋아하다보니 레게스타일이 가미된 펑크락 밴드의 곡을 들어본 것이 전부입니다. 푸심(본명 '박부심')이라..

    2009/12/14 21:49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밝힌 ‘액세서리 쇼핑몰로 부자 되는 법’이 아니라 ‘액세서리 쇼핑몰로 먹고 사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다는 의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벤처기업의 성공확률은 1% 내외라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벤처 창업을 꿈꾸는 것은 단지 1%라는 숫자가 아닌 자신의 꿈이기에 꾸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엄하다 못해 잔인하기까지 합니다.

창업이 아니어도 쇼핑몰을 해볼까 하는 분들을 가끔 봅니다. 실제로 저도 주변에서 아기들 신발이나 가방 전문 쇼핑몰로 성공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주변에서 재능이 있는 분들에게는 쇼핑몰을 권하기까지 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시 한번 깨닫는 것이지만, 세상에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쇼핑몰 역시 매우 낮은 생존가능성이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전문가나 책에서 이 책에 나와 있는 만큼 적나라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아마 이 책을 읽고 나서도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열정을 불사르는 사람들에게 조차 쇼핑몰 창업 및 운영이라는 현실은 만만하지 않아 보입니다. (책을 읽어보니 그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한편으로 무서운 현실만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성공적으로 운영하는지에 대해서 매우 자세하게 저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따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다 읽고 나면 이것은 알려줘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힘들어 보입니다.

저자인 강미란님이 운영중인 쇼핑몰 밀란케이(http://www.milank.com)


힘들고 어렵기만 하다면 이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겠지만, 결국은 자신의 땀과 눈물로 거두어들이는 열매가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나름대로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안도하게 됩니다.

저자도 에필로그에서 이야기하지만 돈을 쫓아서 쇼핑몰을 시작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꿈을 쫓아서 시작한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 책은 쇼핑몰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이 반드시 읽고 기억해야 하는 책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모든 분들이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덧) 책의 값진 내용에 비해서 표지의 재질이나 디자인이 좀 아쉽습니다. 싼티가 나거든요 ㅎㅎ

엄마이면서 아내이면서 사장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시는 슈퍼우먼 강미란 저자님께 힘찬 격려와 존경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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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뷰] 서랍장 속의 주얼리 가게 - 아줌마로 늙어가길 거부하다

    Tracked from Whitewnd의 세상읽기  삭제

    안녕하세요, 윈드입니다. 이번에 볼 책은 서랍장 속의 주얼리 가게입니다. 주부로써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쇼핑몰 운영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데요. 하지만 쇼핑몰 운영이라는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답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것과 살림하는 것 역시 만만한 일은 아니죠. 따라서 이 둘을 동시에 한다는 것은, 사실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미란씨의 '서랍장 속의 주얼리 가게'에서는 현실적으로 한 주부가, 주부로써의 삶을 지키며 어떻게 쇼..

    2009/11/22 21:03

Funky Love Songs - Jun Jack

Etc. 2009/10/08 13:41 Posted by 마루날
Funky Soul이라는 장르의 뮤지션이라고 소개하는 내용에 혹해서 캠페인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되어 음반을 전해 받아서 들어보았습니다.

Funcky Soul은 전형적인 흑인음악 장르인 Funk와 Soul의 결합이여서 요즘 눈에 띄는 롯데리아의 불새버거 마냥 땡겼습니다. 솔직히 흑인음악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대학교 신입생일때 친구따라 처음 가보았던 미군부대내에 있던 흑인예배의 성가대 모습입니다.

흑인예배라고 해서 기존에 기독교 예배순서와 많이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가끔 영화에 나오는 흑인교회 성가대의 모습이 그대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굉장치 인상깊었던 점은 성가대가 귀에 익은 성가를 부르다가 편곡된 형태로 가더니 리듬도 조금 바뀌면서부터 였습니다.

나중에 친구에게 듣기로는 미리 연습한 내용이 아니라 일종의 애드립으로 성가대원중 한명이 치고 나오는데, 그 사람의 변주와 리듬에 맞추어 성가대가 금세 따라 부른다는 겁니다. 그날 예배를 드리고 몇 번을 더 드리면서 흑인 특유의 리듬감(음 이게 설명이 좀 어렵네요)과 끈적 끈적한 Soul 느낌을 만끽했던 기억이 납니다.

별도의 커버 없이 CD케이스가 하나로 된 형태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지산록페스티벌때 사진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1번 트랙인 'Love Jam'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2번 트랙인 '다시 만날래'가 듣기 가장 편했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정과 쉽게 탈 수 있는 리듬이 좋았습니다.

듣다 보면, 준잭의 목소리가 이현우 목소리 같기도 하고 바비킴 목소리 같기도 합니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 미국교포이거나 미국에 오래살았다는 점인것 같은데, 들어보면 약간 가사가 우리말이 서툰 느낌으로 부른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6번 트랙인 'It's All Right'이 좋았습니다. 준잭의 목소리에는 이렇게 부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특히 피아노와 잘 어울리는 목소리 같았습니다.

앨범을 받고는 계속 듣고 있는데요. Funky Soul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Funky한지 또는 Soul스러운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음악에는 문외한이기에 저의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그랬습니다.

그리고 Funky Soul이라는 것이 일반 대중에게 그렇게 익숙한 장르가 아니다보니 계속 들어도 그렇게 쉽게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Soul이나 Funk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런 밋밋함에 뭐냐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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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경영의 애로사항에 대한 생생한 해결책

이나모리 가즈오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카르마 경영>, <아메바 경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을 일구어낸 정주영씨나 이병철씨에 대해서 여전히 경영관련 서적이 나오는 것처럼 이분은 마쓰시타 전기그룹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혼다자동차의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와 함께 일본에서 ‘일본 3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사람이다.

01.jpg

이미지출처 : www.yes24.com


교세라의 창업주인데, 교세라라고 하면 대부분 세라믹칼을 떠올리는데 교세라는 KDDI라고 일본의 통신회사의 모태였고, 휴대전화, 태양광, 합성보석(이거로 굉장히 유명함), 카메라, 디카(contax로 알려진), 프린터, 복사기 등을 만드는 회사이다.

자신의 경영철학을 전수하기 위해 만든 모임인 ‘세이와주쿠’를 통해서 젊은 기업가들과의 질문에 대해서 해결책을 제시한 내용 중 일부를 모은 것이 이 책이다.

회사의 존립근거인 이익에 대해서부터 시작해서 회사의 성장, 조직 관리, 직원 관리 등 회사를 경영하면서 핵심적인 사항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서 답을 해주고 있다.
경영의 원점, 이익이 없으면 회사가 아니다 - 8점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서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질문 내용도 ‘세이와주쿠’ 모임에서 받은 내용 그대로여서 각각의 서로 다른 산업과 크기의 회사들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질문 내용을 개별 회사의 현황과 현재 경영자의 생각 등을 내가 보기에는 원문 그대로 소개하고 있는데 기업 경영의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에 대해서 과연 일본 3대 경영의 신은 어떻게 대답할지 궁금해 하면서 볼 수 있다.
 
생생한 젊은 경영자들의 질문에 대하여 이나모리 가즈오는 본인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그 경험에서 비롯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기에 내용에 대한 동의여부를 떠나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제목과 표지에도 나오지만, 이나모리 가즈오가 가지고 있는 회사 경영에서의 핵심은 ‘이익을 내는 회사’라고 한다.

회사라는 것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경영자이거나 또는 직원으로서 가끔은 회사를 동호회나 친목모임 또는 연구실 정도로 생각하고 아마추어처럼 경영하거나 다니는 경우 종종 보게 되는데,
 
지금 회사의 이익율이 10%가 안 된다면 곧 망하게 된다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주장에 100% 동의할 수는 없지만, ‘이익을 내는 회사’야말로 회사의 기본이고 존립의 근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것은 몇몇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맞지 않아 보인다는 느낌도 있지만, 결국 회사의 경영이라는 것이 국적이나 사람과 관계없이 일맥상통하는 것이 있기에 이 책의 내용이 실용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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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제목에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책 제목에 낚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_-) 일상에 감추어져 있는 철학적인 의미나 철학으로 풀어보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 않다.


아니, 철학 입문서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읽어본 철학 입문서는 고작 2권인데, 두 권 모두 철학사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와 철학자들 소개 위주로 되어 있었던 책이었다.

반면 이 책은 저자의 강의를 담아낸 것처럼 철학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인식론과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나머지 부분에서 일상적인 주제를 가지고 철학으로 풀어내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철학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한다. 가치관이나 세계관이라는 것이 곧 그 사람의 철학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상황을 인식하고 그 가운데서 어떤 선택을 했는가 에서 그 사람의 철학이 드러난다고 하는 점에 수긍이 간다.

또한, 우리의 경험 특히, 감각에 의한 경험을 100% 믿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저자는 하면서 우리의 경험이 틀릴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참이라고 믿지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질문이 인간의 조건이 뭘까? 였다.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질문이어서 스스로 책을 읽어가면서 답을 해보려고 했지만,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는데,

외모나 능력, 혈통, 이성과 감정의 공유와 같은 특성으로는 인간임을 증명할 수 없다고 한다. 저자는 인간은 직립보행을 통해 할 수 있게 된 노동에 의해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었다고 한다.

노동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는 활동 (예 :  씨를 뿌리는 노동은 씨가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따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는 활동) 이여서 노동이야 말로 인간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음 잘 모르겠다.

그러나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기적이고 악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인간을 보면서 그 인간에게 인간다움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하는 저자의 이야기에도 동감한다.

‘낙태는 도덕이 아닌 윤리의 문제이다’ 라는 책 속의 이야기를 보면서 도덕과 윤리가 어떻게 다른가 구분이 안되어서 갑작스레 띵해졌었는데, 도덕과 윤리의 관계는 보편과 개별의 관계라고 한다. 윤리는 도덕으로 규정되며, 도덕은 윤리를 통해 실현된다.

다수결로 표현되는 민주주의가 과연 옳은가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정당한 절차에 의해서 뽑혔던 히틀러와 국민투표를 통해서 선택된 박정희의 유신헌법을 반대하고 부정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것 같았다.

왜 철학과를 다닌다거나 철학을 전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점이나 손금을 봐달라고 하는지 알겠다. 철학만큼 삶과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하는 학문은 없으니까...

아무튼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오랜만에 종교서적을 읽고 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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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쾌한 철학, 소소한 일상에게 말을 걸다

    Tracked from 용돌이 이야기  삭제

    유쾌한 철학, 소소한 일상에게 말을 걸다 - 황상윤 지음/지성사 철학이 유쾌하다? 이 책은 제목부터 특이하다. 철학이 유쾌하다 못해 소소한 일상에 말까지 걸다니. 철학이 살아 숨쉬는 생물도 아니고 어떻게 말까지 걸까? 거기다 철학이 유쾌하다니. 내가 지금껏 생각해 왔던 철학이란 뭐라고 해야 하나 너무 형이상학적이고 소소한 일상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그런 학문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접하면서 그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었다. 이 책은 철학이란 이런 것이..

    2009/06/11 14:07

[독후감]컨셉 크리에이터

독서일기/경제/경영 2009/05/17 22:14 Posted by 마루날
다음 질문에 대답을 해보라

"컨셉을 설명해시오"

딱 나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은 턱하고 막힐 것이다. 사실 우리가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말 중에서 설명을 해보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바로 대답하기 어려운 말이 몇가지 있는데, '통찰력', '컨셉' 등이 있다.

'컨셉'이라는 말의 경우, '개념'이라는 말과 섞어서 사용하게 되는데, 사실 '컨셉'이라는 말이 우리말로는 '개념'이라고 해석이 되지만 실제로 사용할 때는 '개념'과 '컨셉'은 좀 다른 뉘앙스로 사용된다. 그때마다 다르기 때문에 뭐라고 딱 꼬집어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비즈니스에서 과연 '컨셉'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처음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바로 위의 질문이었다.

컨셉 크리에이터 - 8점
김근배 지음/책든사자


이 책은 컨셉이 무엇인지 부터 시작해서 컨셉을 만드는 각종 도구와 함께 아이디어 창출법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저자가 교수여서 그런지 몰라도 '교과서'스럽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교과서를 읽다보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잘 알기 쉬우면서도 설명이 많다보니 나중에는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 잘 기억하기 어렵다. 하지만, 컨셉이 브랜드와 마케팅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되면서 업무에 적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한마디가, '좋은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이 아니라 매력적인 제품이 잘 팔린다'는 말이다. 그전에 개인적으로 주장하던 '사용한 기술이 제일 좋다고 해서 제일 많이 팔리는 것은 아니다'와 어느 정도 맥이 통하는 말인데, 좋은 컨셉에서 제품의 매력까지 나온다니, 얼마나 컨셉이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책이 꽤 두껍고 교과서 스럽게 글자가 많다 보니 솔직히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소개하고 있는 사례도 충분히 흥미롭고 무엇보다 소개되는 도구가 많은데, 실제 업무에 활용하기에도 부족해 보이지 않는다.

굳이 레벨을 나누자면 입문자용 책이라고 해야 할까? 아마 컨셉을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에 이 책이 실제 업무에 활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거나 제품이나 서비스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 이 책에 소개되는 도구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오랫만에 열심히 공부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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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9 18:10
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 - 6점
모리야 히로시 지음, 지세현 옮김/시아출판사

고전을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고전들은 텍스트 자체를 읽는 것도 쉽지 않지만, 텍스트의 배경이나 역사 등과 같은 컨텍스트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텍스트에 대한 이해 자체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예전부터 고전을 요약하는 책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나라나 일본과 같은 한자문화권의 고전은 대부분 중국고전이라고 생각해도 틀리지 않는다. 저자가 생각하는 중국고전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인간의 본질과 인간관계의 미묘함, 나아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노하우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하고 있다 (본문 pp4)

중국고전은 머리로 이해하기 보다는 실천했을 때 의미가 있으며 비로소 그 값어치가 살아난다(본문 pp5)

과감하게 3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하는 이 책은 중국고전에서 문구를 골라서 저자 나름대로의 해석을 붙인 책이다.

독자의 수준이나 관심사에 맞는 책이 그때 그때 다르고 무엇보다 책의 내용에서도 마치 자신이 좋아하는 방송을 찾아서 라디오 주파수를 돌리듯이 독자에 맞는 내용이 다 다르다는 것이다. 다만 대부분의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 결국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을 보면,

서(恕 : 용서할 서) : 내가 하기 싫은 것은 상대에게도 시켜서는 안 된다

사람을 책망할 때는 함축이 필요하다(責人要含蓄) 함축이라는 말은 하고 싶은 것을 전부 드러내지 않고 여운을 남긴다는 뜻이라고 한다.

부하직원을 키우려면 때로는 격려하고, 때로는 꾸짖고, 때로는 칭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이것 외에도 부하직원이 볼 때 윗사람이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즉 능력은 물론이고 인격적인 면에서도 자신을 수양해야 한다. 부하는 상사의 뒷모습을 보며 큰다고 하지 않는가!

상대방이 받아 들일 수 있는 한도에서 꾸짖어야 한다.

등 이다.

요즘 부하직원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고민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내용들에 관심이 더 가는 것 같다.

이 책은 중국고전 중에서 문구를 골랐기 때문에 내용도 문구단위로 떨어져서 그때 그때 필요한 내용을 찾아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고전의 전문읽기에 비해서 깊이는 떨어질 수 있지만, 가볍게 읽어 볼만한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요약한 책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인 ‘가벼움’에서 오는 아쉬움은 지워지지 않는다.

과연 저자가 이야기한 30대 이상의 독자들에게 얼마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30대인 내가 읽기에는 좋은 내용이기는 하지만, 속담이나 명언 모음집을 읽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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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레오나르도 다 빈치

독서일기/인문 2009/03/26 16:01 Posted by 마루날
★★☆☆☆ - 어른들이 읽기에는 좀 가벼운...

레오나르도 다 빈치 - 4점
캐슬린 크럴 지음, 장석봉 옮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오유아이

책을 받아서 펼치자 마자 당혹스러움이 밀려온다.

활자의 크기와 간격을 보니 어린이를 위한 책인 것이다. 책 소개에 나와 있는 "미국 과학 교사 협회 우수 도서 선정작"에 제대로 낚인 것이다.-_-   위드블로그에 소개되어 있는 내용만을 봤을 때는 몰랐는데, 책을 다 읽고 책 정보 더보기를 눌러서 알라딘에 올라와 있는 책정보를 보는 순간 … 카테고리가 청소년…OTL

뭐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 읽을 거리가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뭔가 좀 더 상세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좀 실망스러운 책이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활자도 크고 줄 간격도 넓은 데다가 138쪽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다 읽는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출처 : http://ko.wikipedia.org/wiki/%EB%A0%88%EC%98%A4%EB%82%98%EB%A5%B4%EB%8F%84_%EB%8B%A4_%EB%B9%88%EC%B9%98]


이 책이 아쉬운 점은 사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유명한 것은 이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레오나르도가 남긴 수기 노트의 정교하고 뛰어난 그림들 때문일 것인데, 이 책에서는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몰라도 관련된 이미지는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다. (심지어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 같은 그림도)

[출처 : http://blog.mintong.org/76]


읽고 나면 과연 어린이나 청소년이 읽고 나면 다시 레오나르도의 여러 가지 그림이나 설계도를 찾아보도록 도와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 (안타깝게도 책의 부록에 소개되어 있는 웹사이트 중 몇 개는 주소가 바뀌었는지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기에 검색엔진에서 검색해 보기를 바란다.)

아 뱀다리 일 수 있는데, 이 책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동성애 때문에 고발당하는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 데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 책을 읽히는 경우 지도가 필요한 부분일 것 같다.
(솔직히 동성애가 뭐냐고 아이가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잘 몰라서 이런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_-;;;)

이 책을 읽으면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해서 알게 된 사실은 사생아이고 왼손잡이이면서 피렌체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후의 만찬이나 모나리자로 유명해서 그런지 몰라도 많은 회화작품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성 또는 미완성된 회화작품은 총 13점에 불과하다고 한다.

단지 예술가이면서도 기술자로 알고 있었는데, 그 시대의 예술가 특히나 미술가들이 과학과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밀접한 관계(회화의 3차원 공간표현을 위해서 수학을 공부하는 등)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였다.

특히나 사람의 인체에 대해서 너무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직접 인체를 해부해 가면서 인체의 구조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는 것을 보면서 놀라기도 했다.

[출처 : http://www.amauction.co.kr/board/view.php?&bbs_id=artkinin&doc_num=3]


정말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말 그대로 지식인이자 교양인이면서 미술가이고 기술자이면서도 과학자였다. 이 책의 부제목처럼 ‘영혼까지 깃든 천재’인 것 같다.

어떤 역사가의 말처럼 “주위는 아직 어둡고 사람들도 모든 잠들어 있는데, 너무 일찍 깨어난 사람”이라는 평가(본문, pp136)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정확하게 말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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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04 23:50

[독후감]부모 면허증

독서일기/인문 2009/03/17 15:59 Posted by 마루날
부모 면허증 - 6점
코르넬리아 니취 지음, 한윤진 옮김/사피엔스21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정말 어른이 되어가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아이에게 과연 나는 아버지로서 모범이 될 수 있는지 이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나는 이렇게 하는데, 아이보고는 저렇게 해라하고 말만 하는 아버지는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전에 [독후감] - [독후감]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나 자신이 아이에게 갖고 있는 태도나 생각들을 돌아보게 되었다면, 이번에 읽은 <부모면허증>이라는 책은 <삐뽀삐뽀 119>와 같은 일종의 문제해결 가이드북이다. 그것도 2세에서 5세 사이의 아이에 대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양육의 시작을 좋은 관계를 맺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이야기 한다. 아이와 부모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3가지의 규칙을 이야기 한다.

1.    관심과 애정을 쏟아 아이에게 신뢰를 얻어라
2.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라
3.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모범 기준을 설정하라

우리 아이는(아이라기 보다는 아기이지만)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9개월짜리이지만 이제는 자신의 의사를 ‘어어’하는 소리로 표현한다. 무엇을 달라, 안아달라, 내려달라, 놀아달라 등등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아기를 보고 있자면, 아기가 태어났을 때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존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말을 할 줄 모르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생각하고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는 그러한 경험과 관계를 통해서 배우고 자라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하려고 노력한다.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 아기가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부모 면허증>의 2부 난감한 상황, 지혜롭게 대처하기, 3부 함께하는 가족생활, 디자인하기는 그렇게 와 닿지 않는다. 특히나 저자가 독일 출신의 외국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2부와 3부에서 언급하는 상황이다 대처방법이 때로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작년 11월 6개월때의 아가 - 수백장의 사진 중 우연히 건진 한장 ^^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종의 문제해결 가이드북으로서 미리미리 예습 삼아서 읽어보고 이런 상황에서는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면서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결국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답이 될 수 있는 정형화된 패턴이나 공식이 존재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여러 육아서적에서 이야기 하는 방법을 보다 보면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러한 방법이 품고 있는 원칙이나 철학을 소화해 내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부모 면허증> 역시 1부에서 이야기 하는 아이와 부모의 관계에서의 3가지 원칙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받아 들인다면 2부, 3부에서 언급하는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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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부모 면허증

독서일기/인문 2009/03/17 15:59 Posted by 마루날
부모 면허증 - 6점
코르넬리아 니취 지음, 한윤진 옮김/사피엔스21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정말 어른이 되어가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아이에게 과연 나는 아버지로서 모범이 될 수 있는지 이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나는 이렇게 하는데, 아이보고는 저렇게 해라하고 말만 하는 아버지는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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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양육의 시작을 좋은 관계를 맺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이야기 한다. 아이와 부모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3가지의 규칙을 이야기 한다.

1.    관심과 애정을 쏟아 아이에게 신뢰를 얻어라
2.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라
3.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모범 기준을 설정하라

우리 아이는(아이라기 보다는 아기이지만)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9개월짜리이지만 이제는 자신의 의사를 ‘어어’하는 소리로 표현한다. 무엇을 달라, 안아달라, 내려달라, 놀아달라 등등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아기를 보고 있자면, 아기가 태어났을 때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존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말을 할 줄 모르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생각하고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는 그러한 경험과 관계를 통해서 배우고 자라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하려고 노력한다.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 아기가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부모 면허증>의 2부 난감한 상황, 지혜롭게 대처하기, 3부 함께하는 가족생활, 디자인하기는 그렇게 와 닿지 않는다. 특히나 저자가 독일 출신의 외국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2부와 3부에서 언급하는 상황이다 대처방법이 때로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작년 11월 6개월때의 아가 - 수백장의 사진 중 우연히 건진 한장 ^^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종의 문제해결 가이드북으로서 미리미리 예습 삼아서 읽어보고 이런 상황에서는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면서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결국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답이 될 수 있는 정형화된 패턴이나 공식이 존재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여러 육아서적에서 이야기 하는 방법을 보다 보면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러한 방법이 품고 있는 원칙이나 철학을 소화해 내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부모 면허증> 역시 1부에서 이야기 하는 아이와 부모의 관계에서의 3가지 원칙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받아 들인다면 2부, 3부에서 언급하는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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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넥스트 컴퍼니

독서일기/미래/트랜드 2009/01/09 10:59 Posted by 마루날
넥스트 컴퍼니넥스트 컴퍼니 - 6점
허병민 지음/거름

넥스트 컴퍼니라는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앞으로 회사의 조직체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나 보다 하는 추측을 했었다.

책을 처음 받아서 목차를 살펴보니, 이 책은 회사의 생기를 살려내기 위한 지침서라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사실 회사가 생기를 잃고 성장이 정체되는 것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결합된 결과이다. 그래서 단면만을 보고 단편적으로 접근하게 되면 제대로 된 변화를 이끌어내기에 한계가 있다.

책이 220페이지 정도되어서 그렇게 두껍지도 않은데다가 매장마다 뒤에 요약된 내용이 있어서 휘리릭 흝어 보는데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이 책을 두 번 읽었다.

처음 보았을 때는 뭐 이런 책이 다 있나 싶었다.

여러 가지의 회사를 혁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열하고 있는데 일관된 흐름이 없이 여러 생각들이 산발적으로 나열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예를 들어 아침식사를 제공하자, 수면실을 만들자와 같은 이야기들은 매우 신선한 아이디어로 보이기도 하고 독서경영이나 데스크톱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아이디어로 느껴진다.

두 번째 보았을 때는 목차를 보면서 평소에 내가 관심이 있었거나 고민을 했었던 주제와 관련된 곳을 찾아서 보았다.

여전히 덜 다듬어져서 거칠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나름대로 저자의 고민의 결과물에 동감이 가기 시작했다.

미래 기업이 나아갈 바는 ‘직원의, 직원에 의한, 직원을 위한’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무슨 이야기인지 조금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회사에 고용된 신분인 직원들은 직원이기에 앞서 사람이다.

사람은 등이 따뜻하고 배가 부르기만 하면 행복한 존재가 아니다. 의식주와 같은 기본적인 생존에 대한 욕구는 말 그대로 기본적인 욕구일 뿐이고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은 ‘꿈’을 먹고 살 때이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먹고 살기 위한 ‘돈’을 벌기 위한 곳이라고 느끼는 직원들이 대부분인 회사라면 ‘미래’는 없는 것이다.

회사는 직원들이 ‘꿈’을 꾸는 곳이 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꿈’을 이루어 나가야 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가 느끼는 저자의 생각이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하고 무엇보다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이 책에는 많이 담겨있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것은 해결책의 제시에 앞서 미래의 회사나 회사의 미래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정리해서 알려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좀 더 정리가 되고 다듬어지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http://ithelink.net2009-01-09T01:54:09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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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95. 넥스트 컴퍼니, 우리가 꿈꾸는 이상속의 직장!

    Tracked from sentimentalist  삭제

    알라딘에서 '넥스트 컴퍼니' 구입하기 직장 혹은 회사라는 곳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생활을 영위하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주수입원을 만들어 내는 곳이라는 일반적이고 재미없는 정의에서부터, 나의 꿈을 실현하고 먼 훗날의 목표를 향해 거쳐가는 버스정류장이라는 감수성 풍부한 정의까지 사람들 마다 생각하고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다. 조금더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쳐보면 하루하루 일에 치여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처리하기도 버겁고 사내 정치에 신경쓰랴 술..

    2009/01/22 09:10
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8점

‘휴대폰을 새로 사도 매뉴얼을 꼼꼼히 봐야 아는데, 휴대폰보다 수천 배나 복잡한 아이를 임신하면서 제대로 책도 보지 않는다’

지금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아이를 와이프가 임신했을 때 임산부 관련 세미나에 가서 들었던 이야기이다.

와이프에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와이프가 임신을 하게 되었지만, 나는 남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자질구레한 육아용품이나 와이프의 몸의 변화에 대해서 무신경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했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기저귀를 갈고 우유를 먹이고 잠을 재우고 놀아주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가 이제 조금은 여유 있게 아이를 보게 되면서 정말 내가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있는지에 대해서 두렵고 걱정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육아법이 있고 관련된 책들도 수십 가지이다. 그러다 보니 누구의 이야기가 맞는지 헷갈리고 아이를 키우는 시간이 흘러갈수록 자기식(?)대로 아이를 기르게 된다.

최근에는 자녀교육에 대해서 두 가지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자녀교육에 기업 경영적 요소를 가미해 효율성을 추구하는 이른바 [알파맘]과 자녀에게 자유를 주고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게 하는 [베타맘]이 그것이다. [출처 : SBS 스페셜 알파맘 VS 베타맘 당신의 선택은?]

SBS 스페셜을 와이프와 보면서 우리는 베타맘에 가깝게 아이를 키워보자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6개월짜리 초짜 아빠도 잘 알고 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단지 나이를 먹으면 되는 일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와 책임의 자리에서 그 관계와 책임을 어른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인 것을 뒤늦게 알아 가는 것 같다.

이 책은 베타맘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서형숙님이 운영하는 ‘엄마학교’에 올라온 엄마들의 질문에 대하여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이 책은 일종의 육아 FAQ 라고 할 수 있는데, 아직 6개월밖에 안된 초짜 부모인 내가 보아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들이 잘 정리가 되어있다.

‘진리는 단순하고, 단순해서 실천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정말 이 책에 나와 있는 답변들은 단순하다.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그때 그때 경우에 맞도록 지혜롭고 일관되게 대하라는 것인데,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하루에도 몇 번씩 아기 때문에 열을 받았다가도(와이프는 왜 아이한테 열을 받냐고 핀잔 아닌 핀잔을 주지만, 어떡하나 성격에 그런 것을..) 아이의 맑은 눈망울과 나를 보며 웃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후회하는 초보 아빠에게 이 책의 내용은 하나도 빼지 않고 잘 실천하고 활용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끼는 것은 엄마만 자격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모든 아빠와 엄마에게 자격증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찬찬히 읽다 보면 얼마나 준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지는 않은 지 돌아보게 되고 아이를 키우는 모든 집에 한 권씩 준비해 두었다가 답답할 때 마다 펴보면서 마음을 다 잡고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http://ithelink.net2008-12-01T09:25:50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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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성과분석/효과측정, Social Intelligence, Opinion Mining, 웹오피스, 클라우드에 억수로 관심 많음. 신사업기획 및 론칭 전문, 전략기획, 사업기획, 분석, Sales 잘해요. 책읽기, 등산 좋아해요. 잠실, 올림픽공원 자주 가요. 모든 비린내 싫어요.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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