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원자

독서일기/인문 2011/06/23 07:30 Posted by 마루날
소셜네트워크의 확산으로 다시 한번 사람은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사는 말그대로 사회적 동물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이 책은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사람이 원자나 분자처럼 단순한 법칙을 따른다고 생각하고 그 법칙에서 나오는 결과가 어떤 패턴을 보이는지'(본문 pp8) 알아본 내용입니다.

1 사람이 아니라 패턴을 보라

2 인간이라는 문제

3 인간의 사고 본능

4 적응하는 원자

5 사회적 원자는 흉내쟁이

6 협력하는 원자

7 왜 우리는 집단주의에 빠지는가?

8 부자 아빠의 음모, 가난한 아빠의 과학

9 우리가 아는 만큼 나아간다

1970년대 초반 미국의 뉴욕이나 시카고에서는 흑인들은 도심의 슬램가에서 살고 백인들은 도시 외곽에 사는인종 분리의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종 분리의 원인은 인종주의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토머스 셸링의 실험에 의하면 처음에는 서로 다른 인종들이 섞여서 살다가 자신의 주변에 다른 인종이 훨씬 더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이사를 가게되어서 자연스럽게 의도하지 않은 인종 분리가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인종 분리가 일어나고 나치 독일, 보스니아 내전, 르완다 내전 등과 같은 집단적인 광기가 발생하는 이유는 '개인의 성품보다는 집단적인 패턴의 영향을 사람이 받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패턴이 사람들의 선택을 제한하고 사람들이 패턴을 강화하는 쪽으로 행동하기' (본문 pp 21) 때문이라고 합니다.

[출처 : http://photo.nanbean.net/Europe/SV300531.jpg.html]


이것은 영국 런던의 밀레니엄 브리지 개통 첫날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다 보니 약하게 흔들리기 시작하고 흔들리는 다리위해서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흔들림에 사람들이 맞춰 걷다보니 흔들림이 점점커지는 되먹임 현상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사람이 패턴을 만들고 패턴의 영향을 받는 것은 '사람은 유연한 적응 능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태생적으로 흉내쟁이'(본문 pp119)이고 '패턴을 알아보고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세상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세상에서 배우기 때문'(본문 pp126)이라고 합니다.

이 책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은 사회적 패턴을 만들고 사회적 패턴은 다시 개인들에게 영향을 주어 행동을 변화시키는 자기 조직화로 세상은 변해간다'(본문 pp246)

자기 조직화의 핵심 =
            어떤 사물 또는 과정 A가 다른 과정 B를 일으키고
            이것은 다시 A를 더 많이 일으키고, 더 많은 B가 일어나고
            나선형으로 증가하는 되먹임이 진행되는 것

(본문 pp29)

소셜미디어나 소셜네트워크에 대해 들여다볼 수록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이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해임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은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명쾌한 분석의 실마리를 사람은 사회적 원자라는 전제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공감이 가고 어떤 부분에서는 의문이 생기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사람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적 원자  (0) 2011/06/23
서울대 명품 강의  (0) 2011/06/15
정의란 무엇인가?  (4) 2010/08/18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0) 2010/05/28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0) 2010/04/14
조용헌의 명문가 -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위하여  (0) 2009/09/25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838 관련글 쓰기

  1. 마루날의 생각

    Tracked from thelink's me2day  삭제

    사회적 원자- '개인은 사회적 패턴을 만들고 사회적 패턴은 다시 개인들에게 영향을 주어 행동을 변화시키는 자기 조직화로 세상은 변해간다'(본문 pp246)

    2011/06/23 09:55

서울대 명품 강의

독서일기/인문 2011/06/15 07:30 Posted by 마루날
다른 사람에게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잘 가르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선 가르치는 내용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고 다른 사람이 잘 듣고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강의를 하는 사람은 요리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요리 재료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좋은 재료를 가지고 먹기 좋게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요리가 강의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소속 사회과학연구원이 2009~2010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획한 ‘아름다운 공동체를 향한 사회적 상상력과 교양’이라는 강좌의 내용을 묶어낸 책입니다. 강좌의 인기가 높아서 언론에서 서울대 명품 강의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는데요.

과학, 역사, 철학, 생명, 가족, 민족 감정, 민주주의, 공동체, 통일, 소수자, 이념, 세계화, 정치, 양극화, 환경, 경제, 지리 등의 주제를 가지고 서울대 교수님들이 직접 강의한 내용을 묶어낸 책입니다.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부장에 대한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는데요.

조선 전기에만 해도 결혼해서 거주지가 바뀌는 것으로 인해 당사자의 삶이 편할리 없기에 가족으로 이루어 살아가는 개인들이 괴롭지 않도록 처거제(남자가 처가로 가서 사는)와 부계제(가계는 남자쪽으로 이어지도록) 사회 전반에 균형을 맞추었다고 합니다.

어느 순간 부거제(여자가 시가로 가서 사는)와 부계제로부터 가부장이라는 불균형된 현상이 시작되었다는 얘기는 현재의 문제와 모순은 반드시 과거의 원인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 시켜주는 대목이었습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하여 개인들의 다양한 정보와 견해가 결합되고 상쇄되고 경쟁하고 축적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집단지성으로 작용하게 되었는데, 이 인터넷 집단지성의 놀라운 점은 인터넷 공간의 비정보나 반정보 등이 무분별하게 확산되지 못하도록 체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야기도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책이 일반이 대상의 교양강좌에서 나온 책이니 모르고 읽을 때는 서울대 강의가 생각보다 수준이 높지 않다고 생각했는데요. (출판사의 마케팅에 제가 제대로 먹힌 것 같습니다.)

인문학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나 독서를 해본적이 없지만, 관련하여 뭔가 입문서로 도움을 받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강좌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더욱 입문서로서 적합한 책입니다.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적 원자  (0) 2011/06/23
서울대 명품 강의  (0) 2011/06/15
정의란 무엇인가?  (4) 2010/08/18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0) 2010/05/28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0) 2010/04/14
조용헌의 명문가 -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위하여  (0) 2009/09/25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837 관련글 쓰기

  1. 마루날의 생각

    Tracked from thelink's me2day  삭제

    서울대 명품 강의독후감

    2011/06/15 12:23

정의란 무엇인가?

독서일기/인문 2010/08/18 10:08 Posted by 마루날
블로그에 책을 읽고 독후감 또는 서평이라는 것을 올리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책을 소화해서 내 것이 되었는가?'입니다. 단순히 책을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내가 이해하고 알게 된 것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다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독후감 또는 서평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 10점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김영사

마이클 센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은 쉽게 소화하기 어려운 책입니다. 도리어 거북해지는 책이라고 아니, 부담감만 들어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을 잠깐 보시고 이야기를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내가 이해하게 된 것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소화가 덜 되었거나, 소화를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마이클 센델교수의 인터뷰 기사를 살펴보면 이 책을 통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사회적인 필요성이다. 공동체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게 적용되는 사회적 원칙(principles of social cooperation)을 찾아내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 '정의'와 인간의 삶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정의에 관한 문제들과 매일 맞닥뜨리게 된다. 그만큼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일은 중요하다.

―교수님은 '정의란 무엇인가'를 명확히 규명하는 대신 여러 사례와 이론을 제시했다. 제목을 믿었던 독자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었을텐데.

▶책에서 제시한 사례나 이야기들은 정의를 설명하는 서로 대립되는 해석(competing accounts)들이자 정의를 삶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사례들이다. 그 사례들은 보통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도덕적 딜레마(moral dilemmas)에 관한 것이다. 그로 인해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정의에 대해 고민하게 하고 싶었다. 이 책의 목적은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일이 철학자들만의 일이 아님을 보여주는 데 있다. 정의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일은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또 도덕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의'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정의란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공정(fair)한가? 수입이나 부, 권력이나 기회, 명예나 인정(income and wealth, power and opportunity, honor and recognition) 등 혜택이라고 볼 수 있는 것들은 어떻게 분배돼야 하는가? 우리는 도덕적이거나 정신적인 의견 충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 책은 그런 질문들에 하나 하나 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단지 과거를 살았던 위대한 철학자들을 불러내 가능한 여러 가지의 답을 제시하고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그 문제들에 부딪치게(challenge) 했다.

[출처 : 매일경제, 2010.08.17 ]

이 책이 지금 한국사회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것은 그 만큼 이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독재자 전두환이 사기치던 정의사회 구현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정의'가 실천되는 사회를 원했고 민주화가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정의로운 사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재 한국사회를 돌아보면 피흘려 이루어낸 민주화는 물론 정의로운 사회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사막과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만큼 정의에 대한 갈증이 이 책을 유명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두 개의 성경구절이 떠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그래서 더 부담스럽습니다.)

너희는, 다만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 (아모스 5:24)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입니다 (야고보서 2:17)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좀 더 정의롭고 공정하기를 원한다면, 침묵하고 외면하고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하고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리더로 편하게 구독하세요~
(그냥 가세요? O_O;;; 추천(손가락 클릭)도 해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세요~ ^^)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적 원자  (0) 2011/06/23
서울대 명품 강의  (0) 2011/06/15
정의란 무엇인가?  (4) 2010/08/18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0) 2010/05/28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0) 2010/04/14
조용헌의 명문가 -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위하여  (0) 2009/09/25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792 관련글 쓰기

  1. 마루날의 생각

    Tracked from thelink's me2DAY  삭제

    정의란 무엇인가?

    2010/08/18 10:54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독서일기/인문 2010/05/28 14:37 Posted by 마루날
대학교 1학년때 지도 교수님 연구실에 연구보조원으로 들어간뒤로 대학과 대학원 시절 내내 방학이건 학기중이건 명절을 제외하고는 1주일 이상 쉬어본적이 없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회사를 몇 번 옮기면서도 퇴사한 바로 다음 날 새로운 회사로 출근을 하다가 이번에 좀 쉬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역시 놀아본 사람이 잘 논다고 갑자기 시간 여유가 생기니 뭘 해야 할지 당황스럽더군요.

아내는 다시 이렇게 쉬기 어려우니 푹 쉬라고 얘기도 하고 해서, 서점에 가고 커피숍에 앉아서 책을 읽고 하는 것을 며칠 해보니 아.. 이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

어제는 전에 모시던 분(제가 생각하는 저의 멘토 2인 중 한 분)과 처음 가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는데요. 이 분이 좀 괴짜같으신데, 엔지니어 출신이면서 한량같고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는 예술가 같은 분입니다.

저는 최근 몇 년전부터 저의 책읽기에 대해서 고민스러웠는데요.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주로 경제경영서와 같은 실용서 중심으로 독서를 해왔는데, 책을 많이 읽어도 뭔지 모를 갈증이나 아쉬움이 느껴지고 무엇보다 깊이가 없는 것 같다는 고민이 있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내린 결론은 나에게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만나 뵌 그 상사분은 전에 모실때 옆에서 뵈면 항상 다양한 분야의 책을 두루 섭렵하시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고민에 대해서 물어 보았더니, '호기심'과 '관심'을 이야기하시더군요. 인문학적인 소양을 기르기 위해서 무장적 달려들지 말고 내가 관심있는 것 들과 호기심과 관련된 책 읽기를 시작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인문학 개론과 같은 입문서적이나 과정을 들어보라는 말씀도 하셨죠)

확실히 '노력'하기 보다는 '즐기는 것'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습니다. 결국 '호기심'이나 '관심'이라는 것은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거든요.

아무튼, 경제경영서 외에도 좀 책을 읽어보자 싶어서 진중권씨의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이라는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 10점
진중권 지음/휴머니스트

솔직히 진중권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는 것은 미술사학자라는 정도 그리고 똑똑하고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쓴다는 정도였습니다. 왠만한 사람들은 다 읽었다는 <미학 오딧세이> 시리즈 조차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굳이 이 책을 뽑아 들었던 것은 저의 긴 고민의 결론인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서 얻고 싶은 창의력이나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이 책은 요즘 더더욱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인 '상상력'에 대해서 놀이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주사위, 체스, 그림자놀이, 종이접기 등 이 책에서 각 챕터마다 나오는 19가지의 놀이는 우리 어렸을 적에 직접 해보았거나 간접적으로 경험해본 것들입니다.

제가 이 책을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었던 것도 아마 이런 저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놀았던 놀이들이 하나 하나 예술로 승화(?)되었던 것이었고, 그런 것들이 시간과 함께 쌓이면서 지금의 인류문화의 토대가 되었다는 것이죠.

경제경영서와는 달리 제가 일일이 요약하고 설명하기는 버거운데요.

다 읽고 나니...

재미있었습니다.
네. 진중권이라는 사람... 똑똑하고 글 잘쓰고 그러네요. ㅎㅎ
확실히 시류에 영향을 받는 경제경영서에 비해서, 2005년에 나온 책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읽을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리더로 편하게 구독하세요~
(이 포스트를 잘 읽으셨다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세요.^^)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대 명품 강의  (0) 2011/06/15
정의란 무엇인가?  (4) 2010/08/18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0) 2010/05/28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0) 2010/04/14
조용헌의 명문가 -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위하여  (0) 2009/09/25
[독서일기]생각의 탄생  (3) 2009/09/20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771 관련글 쓰기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독서일기/인문 2010/04/14 17:35 Posted by 마루날
이 책은 말콤 글래드웰의 책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무조건 새 책이 나오면 사게되는 저자 중 한 명인데요. 이 분의 명작 <티핑포인트>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블링크>도 좋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출판되었던 <아웃라이어>는 다른 분들은 뭐라고 하는지 모르지만, 덜 숙성된 맛이 드러나는 책이였습니다.

2009/08/07 - [독서일기]아웃라이어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10점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김영사

이 책도 출간된 것을 보자마자, 바로 주문해서 읽어보았는데요. 처음에는 억수로 실망하다가 뒤로 갈수록 가속도가 붙더니 금새 다 읽어버렸던 책이었습니다. 전작이었던 <아웃라이어>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책이였는데요.

저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송되는 'How do they do it'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요. 예를 들면 SEIKO에서 나오는 키네틱(kinetic) 시계라고 손목에 차고 있으면 평소에 흔들거림으로 건전지가 충전되서 건전지를 교환할 필요가 없는 시계가 있는데, 그 시계를 어떻게 만드는지 등을 소개하는 식입니다.

이 책은 'How do they do it'의 텍스트 버전같아 보입니다.  저자도 머리말에서 밝힌 것 처럼 저자가 뉴요커지에 실었던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인간의 충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묶은 책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어떻게 그렇게 될지 궁금한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머스터드는 종류가 10가지가 넘는데, 케첩은 왜 1가지 뿐인지,  문제견을 바로잡는 개치료사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절대로 정확하다고 믿는 사진 판독이 얼마나 허구인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읽다보면 쉽게 빨려들어가고 뉴요커지에 게재했던 글들이여서 그렇게 짧지도 길지도 않아서 보기 좋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조각맞추기'와 관련된 파편화된 정보에서 의미를 찾는 일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그중에서도 '의도를 말해주는 정보는 구체성이 결여돼 있고 구체적인 정보는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는 부분입니다. 지금 하는 일과 연관된 이야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구체적인 정보"에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그나저나

왜 머스터드는 10가지가 넘는 종류가 있고 케첩은 1가지 종류밖에 없을까요? ^^ㅋ
(허탈할 수도 있습니다. 책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ㅎㅎ)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리더로 편하게 구독하세요~
(아래 버튼을 통해서 원하시는 곳으로 퍼가세요.)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664 관련글 쓰기

  1. 마루날의 생각

    Tracked from thelink's me2DAY  삭제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읽어 보셨나요? <티핑포인트>, <아웃라이어>를 쓴 말콤 글래드웰의 새 책인데요. 생각보다 재밌네요

    2010/04/15 15:30
  2.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Tracked from 오선지위의 딱정벌레  삭제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이다. 이 책을 보고 흔적을 남기기를 주저하였다. 하지만 나쁜 책이 있기보다는 나와 맞지 않는 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흔적을 남기기로 하였다. 이 책은 아마도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콤 그래드웰이라는 이름만을 보고 구매하였을 것이다. 그의 전작 '아웃라이어'의 도움을 톡톡히 본 책이다. 그러한 점에서 안철수의 추천사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책은 400쪽이 넘으며 일관된 주제를 이루지 못한다...

    2010/05/26 13:11
이 책은 아는 분이 선물해 주셔서 읽게 된 책입니다. 받고 읽은지는 좀 되었는데,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포스팅을 올립니다.

조용헌의 명문가 - 8점
조용헌 지음, 백종하 사진/랜덤하우스코리아

이 책은 지은이 조용헌이 2002년에 내었던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의 후속작입니다. 그 책을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 책을 반갑게 받아서는 읽어보았습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장하준 교수와 소액주주운동의 장하성 교수 집안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안타까움입니다. 일제 식민지 36년을 통해서 우리가 잃어 버린 것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책에서 언급하는 명문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명문가들의 면면을 보자면 말 그대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철저했던 집안들입니다. 민족의 위기 앞에서 망설임 없이 가산을 모두 독립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어놓는 모습을 보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들기까지 합니다.

요즘의 사회지도층은 위장전입은 기본이요 병역면제는 필수일 정도로 사회와 나라에 대한 책임감은 커녕 법을 지키는 양심조차도 찾아볼 수 없는 현실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명문가의 모습은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돈이 많고 배운 것이 많으면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기 쉽고 여유있는 삶을 살기 쉽습니다. 하지만 돈이 아무리 많고 배운 것이 많아도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도덕성이나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면 절대로 리더가 되어서도 안되고 자격도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 책의 3탄은 나오기 어렵다고 봅니다. 법은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자들이나 지키는 나라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명문가는 더 이상 없겠죠?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리더로 편하게 구독하세요~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셔도 PC에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603 관련글 쓰기

[독서일기]생각의 탄생

독서일기/인문 2009/09/20 23:23 Posted by 마루날
사고력을 위한 책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저자는 머릿글에서 이 책은 '창조적으로 생각하기'에 관한 책이라고 소개합니다. 다만, 이 책이 SERI 추천도서였는데, 구입하고 거의 1년만에 이제서야 겨우 읽게 되었습니다.

창조적인 생각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점이 드는데요. 이 책을 읽다보면, 창조적인 생각이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낸다기 보다는 한마디로 '구슬을 꿰어 보석을 만드는 힘'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창조적인 생각을 다른 말로 '통합적인 이해'나 또는 '상상력'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생각의 탄생 - 10점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박종성 옮김/에코의서재


창조적인 생각, 통합적인 이해 그리고 상상력이라고 이야기 하는 생각의 능력이 왜 중요할까요? 저자도 이야기하는 부분이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생산과 유통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이전과 같은 입체적인 사고보다는 '검색결과'를 통해서 제공되는 단편적이고 일차원적인 답변에 익숙해지면서 생각의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저도 역시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였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꼴랑 이 책 한 권 읽고 생각의 깊이나 폭이 넓어지는 것은 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계기가 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상상력을 학습하는 13가지 도구가 있는데요.
  1. 관찰
  2. 형상화
  3. 추상화
  4. 패턴인식
  5. 패턴형성
  6. 유추
  7. 몸으로 생각하기
  8. 감정이입
  9. 차원적 사고
  10. 모형 만들기
  11. 놀이
  12. 변형
  13. 통합

제목만 봐서는 무슨 이야기를 할 지 궁금할 수도 있는데요. 인류역사상 (음 그렇다고 해도 주로 근대의 인물들입니다만) 창조성이 뛰어난 사람들의 케이스를 분석해서 위의 13가지 도구에 대해서 정리를 했습니다. 약간은 공감이 잘 가지 않거나 그래서 어쩌라는 말인가 싶은 부분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부분은 헬렌켈러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놀라웠습니다. '유추'라는 도구를 설명하면서 케이스로 소개하는데요. 저희가 어렸을 적에 교과서에서도 나와서 잘 알고 있지만,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헬렌켈러가 감촉, 맛, 냄새로만 색과 소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현대 핵물리학에서 전자의 궤도나 방출 스펙트럼을 보고 원자를 연구할 때 학자들은 헬렌 켈러가 다름 없음에도 유추를 통해서 완벽하게 원자에 대해서 알아내는 점을 통해서 '유추'의 힘을 보여줍니다.

생각은 하면 할 수록 깊어지고 넓어지지만, 반대로 하지 않으면 않을 수록 단순해지고 얕아지는 것 같습니다.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 생각의 깊이놔 넓이를 확장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리더로 편하게 구독하세요~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셔도 PC에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0) 2010/04/14
조용헌의 명문가 -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위하여  (0) 2009/09/25
[독서일기]생각의 탄생  (3) 2009/09/20
[독서일기]시 읽는 CEO  (0) 2009/07/20
[독서일기]시 읽는 CEO  (0) 2009/07/20
야구란 무엇인가?  (0) 2009/06/25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599 관련글 쓰기

[독서일기]시 읽는 CEO

독서일기/인문 2009/07/20 17:14 Posted by 마루날
★★★★★ -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감성이고 마음가짐이다.

내가 시집을 마지막으로 사서 본 것이 재수해서 대학을 들어가던 90년대 초이니까 거의 20년 전이 가장 최근이다. 기억을 되짚어 보아도 그 이후에는 시집을 읽은 적도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감성이 메마르고 바싹 말라서 건어물남이 된 것 같다.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절에도 나에게 시는 나의 어설픈 연애감정을 누군가에게 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시 읽는 CEO - 10점
고두현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사실 이 책을 이전에도 읽을 기회가 있었지만, 시를 읽는 것은 감성이 풍성한 사람의 취미로만 생각했었기에 읽기를 주저하다가 최근에 우연히 책을 보았는데,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저자는 가장 짧은 문장으로 가장 긴 여운을 주는 문학의 정수인 좋은 시만큼 우리의 몸과 마음을 울리고 풍요롭게 하는 것은 없다고 서문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실제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시를 읽으면서 내 몸과 마음에 어떤 울림을 주고 위로를 주고 채워주는 느낌이 들었다.

낭떠러지 옆으로 지나는 느낌으로 잔뜩 긴장하고 딱딱한 체로 하루 하루를 생활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러 시들은 여유와 유연함을 주고 무엇보다 시를 좀 더 가까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고, 불광불급(不狂不及 -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이 세상에 미치면 안될 것이 없다)이라는 말처럼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다시 확신을 가지고 미쳐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고 무엇보다 ‘작은 실패가 모여 큰 성공을 이루기에’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에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시는 랄프 왈도 에머슨의 <성공이란>이라는 시이다.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서 이 고생을 해가면서 성공하려고 할까에 대해서 대답을 해주는 시이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서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 곳에 살았으므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뱀다리) 시는 아니지만,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 나오는 이 구절도 좋다.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리더로 편하게 구독하세요~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셔도 PC에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일기]생각의 탄생  (3) 2009/09/20
[독서일기]시 읽는 CEO  (0) 2009/07/20
[독서일기]시 읽는 CEO  (0) 2009/07/20
[독서일기]시 읽는 CEO  (0) 2009/07/20
야구란 무엇인가?  (0) 2009/06/25
유럽이 다시 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0) 2009/06/15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744 관련글 쓰기

[독서일기]시 읽는 CEO

독서일기/인문 2009/07/20 17:14 Posted by 마루날
★★★★★ -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감성이고 마음가짐이다.

내가 시집을 마지막으로 사서 본 것이 재수해서 대학을 들어가던 90년대 초이니까 거의 20년 전이 가장 최근이다. 기억을 되짚어 보아도 그 이후에는 시집을 읽은 적도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감성이 메마르고 바싹 말라서 건어물남이 된 것 같다.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절에도 나에게 시는 나의 어설픈 연애감정을 누군가에게 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시 읽는 CEO - 10점
고두현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사실 이 책을 이전에도 읽을 기회가 있었지만, 시를 읽는 것은 감성이 풍성한 사람의 취미로만 생각했었기에 읽기를 주저하다가 최근에 우연히 책을 보았는데,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저자는 가장 짧은 문장으로 가장 긴 여운을 주는 문학의 정수인 좋은 시만큼 우리의 몸과 마음을 울리고 풍요롭게 하는 것은 없다고 서문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실제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시를 읽으면서 내 몸과 마음에 어떤 울림을 주고 위로를 주고 채워주는 느낌이 들었다.

낭떠러지 옆으로 지나는 느낌으로 잔뜩 긴장하고 딱딱한 체로 하루 하루를 생활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러 시들은 여유와 유연함을 주고 무엇보다 시를 좀 더 가까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고, 불광불급(不狂不及 -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이 세상에 미치면 안될 것이 없다)이라는 말처럼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다시 확신을 가지고 미쳐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고 무엇보다 ‘작은 실패가 모여 큰 성공을 이루기에’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에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시는 랄프 왈도 에머슨의 <성공이란>이라는 시이다.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서 이 고생을 해가면서 성공하려고 할까에 대해서 대답을 해주는 시이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서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 곳에 살았으므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뱀다리) 시는 아니지만,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 나오는 이 구절도 좋다.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리더로 편하게 구독하세요~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셔도 PC에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일기]생각의 탄생  (3) 2009/09/20
[독서일기]시 읽는 CEO  (0) 2009/07/20
[독서일기]시 읽는 CEO  (0) 2009/07/20
[독서일기]시 읽는 CEO  (0) 2009/07/20
야구란 무엇인가?  (0) 2009/06/25
유럽이 다시 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0) 2009/06/15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574 관련글 쓰기

야구란 무엇인가?

독서일기/인문 2009/06/25 13:58 Posted by 마루날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처음 본 파랑색 바탕에 흰색 한자로 三星이 적혀있었던 삼성라이온즈 유니폼에 반해서 팬이 된 후부터 지금까지 28년동안 팬이었다.


zinetop_1005_5.jpg

이미지출처 : www.samsunglions.com


1년에 몇번은 잠실에 가서 삼성 라이온즈의 야구를 보고 오기도 했고, 야구가 좋다보니 소설도 읽고 그랬었다.

by 마루날 | 2007/07/01 18:45

야구 감독 에비사와 야스히사 지음, 김석중 옮김/서커스 야구 야구를 좋아하나요? 야구는 9명의 선수가 필요한 단체경기이자 투수의 1구 1구...


우연히 야구 관련 블로그에서 알게 된 레너드 코페트의 <야구란 무엇인가>는 나같은 야구를 오래 봐왔지만 기초가 전혀없는 팬에게 야구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놀랍게도 이 책의 초판은 1967년에 나왔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레너드 코페트'는 유명한 컬럼니스트였는데, 초판이 나오고 24년이 지난 1991년에 개정판을 내었다.

1991 년 개정판을 지난 2006년에 세상을 떠난 유명한 야구기자이셨던 이종남 기자가 1994년에 번역해서 출판된 책인데 원저자인 '레너드 코페트'나 옮기신 '이종남 기자' 모두 박동희 기자의 표현을 옮기자면 '야구의 성인(聖人)'들이다 보니, 이 책은 야구의 이론서이자 역사서로서 '야구의 성서'라고 할 수 있다.

야구란 무엇인가 - 10점
레너드 코페트 지음, 이종남 옮김/황금가지

이 책은 1장 타격부터 시작되는데, 첫 마디가 '무서움'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솔직히 이 책을 처음 펴서 머리말 등을 읽고 처음 접한 본문의 첫 마디를 보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얄팍하다 못해 거의 없는 야구에 대한 상식이 깨졌다.

좀 느리다고 해도 130km대의 공을 던져대는 프로야구 투수의 공에 맞서서 타격을 하기 위해서는 '무서움'을 없애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한편으로 타격의 본질이라는 것이 날아오는 공에 배트를 갖다 맞추는 것에 앞서 공에 대한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타격, 피칭, 수비 등과 같은 야구의 기본부터 시작해서 프런트, 스카우트 등과 같이 야구장 뒤에서 일어나는 일과동계훈련, 포스트시즌까지 1년간의 야구 시즌동안 일어나는 일까지 이 책은 알려준다.

물론 메이저리그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선수노조나 명예의 전당과 같이 우리나라에는 없는 이야기가 소개되고 등장하는 선수들이 모두 메이저리그 선수 중심이여서 어느 정도의 이질감은 느껴지지만,

야구팬들에게는 언젠가 한번 쯤은 들어본 불멸의 야구 영웅들이기에 더 집중하게 되고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야구에 대해서 더 알고 싶고 궁금하다면 당연히 이 책을 펴들어야 할 것이다.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542 관련글 쓰기

☆ - 유럽 입무서 치고는 아쉽다. 하지만, 간단하게 유럽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괜찮다.

유럽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 오르는지?

나에게는 다양한 그림, 조각, 건축물, 음악 등으로 대표되는 문화와 경제 선진국들이 모여있는 대륙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리고 유럽연합

이제는 유럽이다 - 6점
이준 필립 지음/교보문고(단행본)

솔직히 유럽연합을 떠올릴 때마다 풀리지 않는 궁금증은 지난 2번의 세계대전이 일어났던 지역인 유럽의 나라들은 기나긴 역사를 돌아봐도 서로가 서로에게 가해자이고 피해자인 얽히고 설킨 나라들인데 어떻게 유럽연합이라는 것이 가능해졌는지 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이유는 회원국 모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넘어야 하는 수많은 난관을 조금씩 넘어서면서 만들어져 가는 유럽연합의 모습이 경외스럽기까지 하다. 현재 유럽연합에 속한 나라들은 무려 25개국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터키도 유럽연합 가입 후보국이라고 하는데, 이미 유럽연합은 역사적이고 지리적인 한계를 벗어난듯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 1장 유럽의 현재 상황
- 유럽의 향방
- 그리 멀지 않은 유럽
- 유럽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 유럽의 과거와 현재
- 유럽연합의 확대

제 2장 유럽인의 라이프 스타일
- 유럽을 대표하는 사회보장 모델
- 유럽인의 일과 여가 생활
- 유럽인의 문화 향유
- 유럽 축구의 눈부신 성장
- 클럽 메드를 중심으로 한 소비생활

제 3장 유럽 통합을 위한 프로젝트
- 단 하나의 지불 수단, 유로화폐
- 세계화를 위한 교육 서비스
- 단일화를 위한 교통 서비스

제 4장 유럽을 이끈 CEO들
- 카를로스 곤: 냉엄하지만 세계적인 기업가
- 베르나르 아르노: 세계 명품을 선도하는 기업가
- 뤽 베송: 세계적인 영화감독
- 리처드 브랜슨: 꿈을 현실화하는 기업가
- 실비오베를루스코니 :뛰어난 정치가이자 사업가
- 사르코지: 인기스타를 능가하는 정치가

제 5장 유럽 통합의 걸림돌
- 단일 시장화를 위한 노력
- 프랑스의 파워와 독일 그리고 영국

제 6장 유럽의 위기
- 청년실업과 고령화
- 젊은이들과 외곽 지역
- 유럽에 감도는 불안감

제 7장 유럽은 어떻게 변화를 맞이해야 할 것인가
- 변화는 필수불가결의 요소
- 연구개발과 혁신을 위한 거대한 움직임
- 변화를 가로막는 경제 국수주의
- 유럽을 이끌어가는 뉴 파워, 여성

제 8장 유럽과 아시아의 관계
- 아시아가 바라보는 유럽
-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
- 유럽과 한국의 비즈니스 문화의 차이점
- 유럽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성공 전략


지금의 유럽에 대한 소개서라고 할 수 있겠다. 개별 나라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지만(저자가 프랑스 출신이여서 프랑스 이야기는 좀 있다.) 유럽에 대한 이해를 간단하게 하고자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럽에 대해서 부러웠던 점은 문화유산과 함께 '느림'이 아닐까 생각된다. 삶의 여유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어머니가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하신 첫 말씀이 느려서 속이 터진다였으니, 거기에 다가 한달가까이 되는 휴가도 이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삶의 여유를 찾고 누리는 것에 익숙해서 가능한 일인 것 같다.

다 읽고 나면 유럽, 유럽연합 그리고 유럽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와준다. 그렇지만, 뭐 굳이 구입하지 않고 서점에 가서 금방 읽을 수 있을만큼 얇고(260여쪽) 글자도 크고 줄간격도 넓다.

그냥 그렇다고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538 관련글 쓰기

처음에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제목에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책 제목에 낚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_-) 일상에 감추어져 있는 철학적인 의미나 철학으로 풀어보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 않다.


아니, 철학 입문서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읽어본 철학 입문서는 고작 2권인데, 두 권 모두 철학사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와 철학자들 소개 위주로 되어 있었던 책이었다.

반면 이 책은 저자의 강의를 담아낸 것처럼 철학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인식론과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나머지 부분에서 일상적인 주제를 가지고 철학으로 풀어내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철학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한다. 가치관이나 세계관이라는 것이 곧 그 사람의 철학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상황을 인식하고 그 가운데서 어떤 선택을 했는가 에서 그 사람의 철학이 드러난다고 하는 점에 수긍이 간다.

또한, 우리의 경험 특히, 감각에 의한 경험을 100% 믿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저자는 하면서 우리의 경험이 틀릴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참이라고 믿지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질문이 인간의 조건이 뭘까? 였다.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질문이어서 스스로 책을 읽어가면서 답을 해보려고 했지만,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는데,

외모나 능력, 혈통, 이성과 감정의 공유와 같은 특성으로는 인간임을 증명할 수 없다고 한다. 저자는 인간은 직립보행을 통해 할 수 있게 된 노동에 의해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었다고 한다.

노동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는 활동 (예 :  씨를 뿌리는 노동은 씨가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따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는 활동) 이여서 노동이야 말로 인간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음 잘 모르겠다.

그러나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기적이고 악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인간을 보면서 그 인간에게 인간다움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하는 저자의 이야기에도 동감한다.

‘낙태는 도덕이 아닌 윤리의 문제이다’ 라는 책 속의 이야기를 보면서 도덕과 윤리가 어떻게 다른가 구분이 안되어서 갑작스레 띵해졌었는데, 도덕과 윤리의 관계는 보편과 개별의 관계라고 한다. 윤리는 도덕으로 규정되며, 도덕은 윤리를 통해 실현된다.

다수결로 표현되는 민주주의가 과연 옳은가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정당한 절차에 의해서 뽑혔던 히틀러와 국민투표를 통해서 선택된 박정희의 유신헌법을 반대하고 부정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것 같았다.

왜 철학과를 다닌다거나 철학을 전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점이나 손금을 봐달라고 하는지 알겠다. 철학만큼 삶과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하는 학문은 없으니까...

아무튼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오랜만에 종교서적을 읽고 난 느낌이 든다.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536 관련글 쓰기

  1. 유쾌한 철학, 소소한 일상에게 말을 걸다

    Tracked from 용돌이 이야기  삭제

    유쾌한 철학, 소소한 일상에게 말을 걸다 - 황상윤 지음/지성사 철학이 유쾌하다? 이 책은 제목부터 특이하다. 철학이 유쾌하다 못해 소소한 일상에 말까지 걸다니. 철학이 살아 숨쉬는 생물도 아니고 어떻게 말까지 걸까? 거기다 철학이 유쾌하다니. 내가 지금껏 생각해 왔던 철학이란 뭐라고 해야 하나 너무 형이상학적이고 소소한 일상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그런 학문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접하면서 그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었다. 이 책은 철학이란 이런 것이..

    2009/06/11 14:07
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 - 6점
모리야 히로시 지음, 지세현 옮김/시아출판사

고전을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고전들은 텍스트 자체를 읽는 것도 쉽지 않지만, 텍스트의 배경이나 역사 등과 같은 컨텍스트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텍스트에 대한 이해 자체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예전부터 고전을 요약하는 책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나라나 일본과 같은 한자문화권의 고전은 대부분 중국고전이라고 생각해도 틀리지 않는다. 저자가 생각하는 중국고전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인간의 본질과 인간관계의 미묘함, 나아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노하우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하고 있다 (본문 pp4)

중국고전은 머리로 이해하기 보다는 실천했을 때 의미가 있으며 비로소 그 값어치가 살아난다(본문 pp5)

과감하게 3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하는 이 책은 중국고전에서 문구를 골라서 저자 나름대로의 해석을 붙인 책이다.

독자의 수준이나 관심사에 맞는 책이 그때 그때 다르고 무엇보다 책의 내용에서도 마치 자신이 좋아하는 방송을 찾아서 라디오 주파수를 돌리듯이 독자에 맞는 내용이 다 다르다는 것이다. 다만 대부분의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 결국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을 보면,

서(恕 : 용서할 서) : 내가 하기 싫은 것은 상대에게도 시켜서는 안 된다

사람을 책망할 때는 함축이 필요하다(責人要含蓄) 함축이라는 말은 하고 싶은 것을 전부 드러내지 않고 여운을 남긴다는 뜻이라고 한다.

부하직원을 키우려면 때로는 격려하고, 때로는 꾸짖고, 때로는 칭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이것 외에도 부하직원이 볼 때 윗사람이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즉 능력은 물론이고 인격적인 면에서도 자신을 수양해야 한다. 부하는 상사의 뒷모습을 보며 큰다고 하지 않는가!

상대방이 받아 들일 수 있는 한도에서 꾸짖어야 한다.

등 이다.

요즘 부하직원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고민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내용들에 관심이 더 가는 것 같다.

이 책은 중국고전 중에서 문구를 골랐기 때문에 내용도 문구단위로 떨어져서 그때 그때 필요한 내용을 찾아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고전의 전문읽기에 비해서 깊이는 떨어질 수 있지만, 가볍게 읽어 볼만한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요약한 책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인 ‘가벼움’에서 오는 아쉬움은 지워지지 않는다.

과연 저자가 이야기한 30대 이상의 독자들에게 얼마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30대인 내가 읽기에는 좋은 내용이기는 하지만, 속담이나 명언 모음집을 읽는 느낌이다.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721 관련글 쓰기

  1. 인간학의 보물창고, 중국고전으로 초대

    Tracked from 책으로 담는 세상  삭제

    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 - 모리야 히로시 지음, 지세현 옮김/시아출판사 근대 이후 서양이 충돌과 극복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세상을 이끌어오면서 물질 문명의 발전속도를 빠르게 한 것은 사실입니다. 자...

    2009/05/08 00:22
  2. [도서리뷰] 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

    Tracked from Art & Soft Space ★  삭제

    이번시간에는 ' 위드블로그 ' 에서 제공한 책을 리뷰 하겠습니다. 인간은 누구나가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갈망 합니다. 거대한 우주라는 공간에서 소수의 행성들의 집합체로 이루어진 태양계속 지구라는 낙원에서 도시를 건설하고 국가를 이루어 공동체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것이 인간이라는 너 와 나 입니다. 광활한 우주속의 이 태양계는 하나의 먼지에 불과 합니다. 만일, 우주를 관장하는 초생명체가 있다면 각각의 은하계를 가지고 장난감처럼 놀이삼아 가지고 놀고 있..

    2009/05/08 01:49

[독후감]갈리아 전쟁기

독서일기/인문 2009/04/07 14:41 Posted by 마루날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Gaius Iulius Caesar - 라틴어)

줄리어스 시저라고 하는 영어 이름에 익숙한 로마의 정치가이자 군인이다. 로마가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제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시기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역사의 주인공이었던 시기라고 생각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태어난 7월(July)의 이름이 율리우스라는 이름에서 비롯되었고,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태어날 때 요즘으로 따지면, '제왕절개수술’로 태어났는데 그래서 그 수술의 영어명칭을 Caesarian Operation이라고 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인물이다. 40대가 되어서야 로마 정치의 주역으로 나설 수 있었고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인물 중에서 가장 존경하고 관심을 갖는 사람이 율리우스 카이사르이다. 사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기 전까지는 그저 세익스피어의 소설에 나오는 사람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15권 중에서 4권, 5권으로 나누어서 다룰 정도로 역사가 카이사르로 카이사르가 역사인 사람이었다. 시오노 나나미가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언급하고 인용했던 것이 바로 이 책 <갈리아 전쟁기>이다.

갈리아 전쟁기 - 10점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지음, 김한영 옮김/사이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알게된 것이지만, 카이사르가 역사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해주었던 것이 갈리아 전쟁이었다. 갈리아는 현재의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서부, 그리고 라인 강 서쪽의 독일을 포함하는 지방을 가리키는 말이다.

[출처 : http://ko.wikipedia.org/wiki/%EA%B0%88%EB%A6%AC%EC%95%84_%EC%A0%84%EC%9F%81]





갈리아 전쟁기(라틴어:Commentarii de Bello Gallico) 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기원전 58년부터 기원전 51년까지 9년에 걸친 갈리아 전쟁을 기록한 책이다. 라틴어 제목을 그대로 우리말로 직역하면 "갈리아 전쟁에 관한 논평" 정도 되겠으나 보통 갈리아 전기(戰記), 갈리아 전쟁기로 번역한다.

전체는 총8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권은 기원전 58년부터 기원전 51년의 각 1년 동안 일어난 일을 기술했다. (단, 제3권은 57년과 56년을 모두 다루고 있다) 제1권부터 제7권은 카이사르가 직접 서술했고, 제8권은 카이사르의 비서였던 발부스의 요청으로 인해, 카이사르의 부장이었고 카이사르가 죽은 뒤 집정관까지 된 아울루스 히르티우스가 기록했다.

정확하게는 로마의 지배를 이탈리아 반도 전역뿐만 아니라 알프스를 넘어 지금의 프랑스 일대까지 확장했던 전쟁이 갈리아 전쟁이다.

[출처 : 위키백과 ]

카이사르가 갈리아로 전쟁을 떠나던 당시의 전쟁은 단순한 영토 확장이 아니라 군인들에게는 한몫을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실제로 전쟁을 하러 로마의 군단이 이동을 하면 노예상인들을 비롯한 상단이 따라 붙어서 전쟁의 승리로 얻은 결과물을 바로 현금화 할 수 있었다.

나중에 카이사르가 로마 국내로 복귀하여 정치력을 발휘할 때 그 밑받침이 되어 준 것 역시 8년에 걸친 갈리아 전쟁을 통해 막대하게 벌어들였던 재산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확실히 역사를 보면 돈이 있어야 정치가 가능하다.)

이 책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직접 썼던 내용으로 그 당시 로마에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모든 역사가 승자의 기록이기는 하지만,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아주 담담하고 담백한 어조를 사용해서 기록을 남겼고 심지어는 나는 … 했다가 아니라 카이사르는 …했다고 3인칭으로 남길 정도였다.

단순히 전쟁을 어떻게 치렀는지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갈리아 지역과 부족들의 생활, 문화, 종교 등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한 자료이기도 하다. 또한 로마 군단이 어떻게 행군을 하고 진지를 만들고 공성장비를 다루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을 정도이다.

이 책을 보다 보면 작년에 케이블TV를 통해서 방영되었던 <ROME>이라는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이 나오는데, 루시우스 보레누스와 타이투스 풀로이다. 드라마에서는 보레누스는 백부장이고 풀로는 병사로 나오지만, 갈리아 전쟁기에는 라이벌 관계인 백부장으로 언급되고 있다.

ROME 시즌 1

아무튼 8년에 걸친 기나긴 갈리아 전쟁기는 베르킨게토릭스 반란에 대한 최종 진압이었던 알레시아 공방전으로 거의 마감(그 이후에도 여러 반란이 있었지만)된다.

요즘 말로 너무나 쿨하게 글을 썼기 때문에 술술 넘어가는데 읽다 보면 어느 새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팬이 되어 있을 것이다.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718 관련글 쓰기

[독후감]레오나르도 다 빈치

독서일기/인문 2009/03/26 16:01 Posted by 마루날
★★☆☆☆ - 어른들이 읽기에는 좀 가벼운...

레오나르도 다 빈치 - 4점
캐슬린 크럴 지음, 장석봉 옮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오유아이

책을 받아서 펼치자 마자 당혹스러움이 밀려온다.

활자의 크기와 간격을 보니 어린이를 위한 책인 것이다. 책 소개에 나와 있는 "미국 과학 교사 협회 우수 도서 선정작"에 제대로 낚인 것이다.-_-   위드블로그에 소개되어 있는 내용만을 봤을 때는 몰랐는데, 책을 다 읽고 책 정보 더보기를 눌러서 알라딘에 올라와 있는 책정보를 보는 순간 … 카테고리가 청소년…OTL

뭐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 읽을 거리가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뭔가 좀 더 상세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좀 실망스러운 책이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활자도 크고 줄 간격도 넓은 데다가 138쪽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다 읽는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출처 : http://ko.wikipedia.org/wiki/%EB%A0%88%EC%98%A4%EB%82%98%EB%A5%B4%EB%8F%84_%EB%8B%A4_%EB%B9%88%EC%B9%98]


이 책이 아쉬운 점은 사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유명한 것은 이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레오나르도가 남긴 수기 노트의 정교하고 뛰어난 그림들 때문일 것인데, 이 책에서는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몰라도 관련된 이미지는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다. (심지어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 같은 그림도)

[출처 : http://blog.mintong.org/76]


읽고 나면 과연 어린이나 청소년이 읽고 나면 다시 레오나르도의 여러 가지 그림이나 설계도를 찾아보도록 도와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 (안타깝게도 책의 부록에 소개되어 있는 웹사이트 중 몇 개는 주소가 바뀌었는지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기에 검색엔진에서 검색해 보기를 바란다.)

아 뱀다리 일 수 있는데, 이 책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동성애 때문에 고발당하는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 데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 책을 읽히는 경우 지도가 필요한 부분일 것 같다.
(솔직히 동성애가 뭐냐고 아이가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잘 몰라서 이런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_-;;;)

이 책을 읽으면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해서 알게 된 사실은 사생아이고 왼손잡이이면서 피렌체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후의 만찬이나 모나리자로 유명해서 그런지 몰라도 많은 회화작품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성 또는 미완성된 회화작품은 총 13점에 불과하다고 한다.

단지 예술가이면서도 기술자로 알고 있었는데, 그 시대의 예술가 특히나 미술가들이 과학과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밀접한 관계(회화의 3차원 공간표현을 위해서 수학을 공부하는 등)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였다.

특히나 사람의 인체에 대해서 너무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직접 인체를 해부해 가면서 인체의 구조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는 것을 보면서 놀라기도 했다.

[출처 : http://www.amauction.co.kr/board/view.php?&bbs_id=artkinin&doc_num=3]


정말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말 그대로 지식인이자 교양인이면서 미술가이고 기술자이면서도 과학자였다. 이 책의 부제목처럼 ‘영혼까지 깃든 천재’인 것 같다.

어떤 역사가의 말처럼 “주위는 아직 어둡고 사람들도 모든 잠들어 있는데, 너무 일찍 깨어난 사람”이라는 평가(본문, pp136)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정확하게 말해주는 것 같다.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  (1) 2009/05/07
[독후감]갈리아 전쟁기  (0) 2009/04/07
[독후감]레오나르도 다 빈치  (3) 2009/03/26
[독후감]부모 면허증  (4) 2009/03/17
[독후감]부모 면허증  (4) 2009/03/17
[독후감]설득의 논리학  (0) 2009/03/06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717 관련글 쓰기

  1. 레오나르도 다 빈치: 거인 중의 거인

    Tracked from [빈칸]을 사랑하는 철이나라  삭제

    위드블로그에서 처음으로 도서리뷰에 뽑혔다. 사실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뽑힐 확률을 높이고자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가면서 신청글을 남기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는 책은 그 중에서도 더 진심을 담아 신청을 했던 책이다. 하지만 기대를 꽤나 많이 했었는데, 책을 처음 받고서는 실망한 게 사실이다. 두께도 얇았고, 글씨체도 엄청 컸고, 얼핏보기에는 아이들이 읽을만한 위인전의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책을 읽고 난 후 그런 생각은 이내 사라졌다...

    2009/03/28 10:53
  2. ▣예술▣ 작품이 아닌 생활로 만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Tracked from 세상을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삭제

    레오나르도 다 빈치 - 캐슬린 크럴 지음, 장석봉 옮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오유아이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우리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는 이름과 함께 떠오르는 그림들입니다. 그러고 보면...

    2009/04/04 23:50

[독후감]부모 면허증

독서일기/인문 2009/03/17 15:59 Posted by 마루날
부모 면허증 - 6점
코르넬리아 니취 지음, 한윤진 옮김/사피엔스21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정말 어른이 되어가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아이에게 과연 나는 아버지로서 모범이 될 수 있는지 이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나는 이렇게 하는데, 아이보고는 저렇게 해라하고 말만 하는 아버지는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전에 [독후감] - [독후감]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나 자신이 아이에게 갖고 있는 태도나 생각들을 돌아보게 되었다면, 이번에 읽은 <부모면허증>이라는 책은 <삐뽀삐뽀 119>와 같은 일종의 문제해결 가이드북이다. 그것도 2세에서 5세 사이의 아이에 대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양육의 시작을 좋은 관계를 맺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이야기 한다. 아이와 부모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3가지의 규칙을 이야기 한다.

1.    관심과 애정을 쏟아 아이에게 신뢰를 얻어라
2.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라
3.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모범 기준을 설정하라

우리 아이는(아이라기 보다는 아기이지만)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9개월짜리이지만 이제는 자신의 의사를 ‘어어’하는 소리로 표현한다. 무엇을 달라, 안아달라, 내려달라, 놀아달라 등등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아기를 보고 있자면, 아기가 태어났을 때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존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말을 할 줄 모르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생각하고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는 그러한 경험과 관계를 통해서 배우고 자라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하려고 노력한다.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 아기가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부모 면허증>의 2부 난감한 상황, 지혜롭게 대처하기, 3부 함께하는 가족생활, 디자인하기는 그렇게 와 닿지 않는다. 특히나 저자가 독일 출신의 외국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2부와 3부에서 언급하는 상황이다 대처방법이 때로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작년 11월 6개월때의 아가 - 수백장의 사진 중 우연히 건진 한장 ^^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종의 문제해결 가이드북으로서 미리미리 예습 삼아서 읽어보고 이런 상황에서는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면서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결국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답이 될 수 있는 정형화된 패턴이나 공식이 존재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여러 육아서적에서 이야기 하는 방법을 보다 보면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러한 방법이 품고 있는 원칙이나 철학을 소화해 내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부모 면허증> 역시 1부에서 이야기 하는 아이와 부모의 관계에서의 3가지 원칙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받아 들인다면 2부, 3부에서 언급하는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다.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리더로 편하게 구독해서 보세요~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레오나르도 다 빈치  (3) 2009/03/26
[독후감]부모 면허증  (4) 2009/03/17
[독후감]부모 면허증  (4) 2009/03/17
[독후감]부모 면허증  (4) 2009/03/17
[독후감]설득의 논리학  (0) 2009/03/06
[독후감]난세에 답하다  (2) 2009/01/23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715 관련글 쓰기

[독후감]부모 면허증

독서일기/인문 2009/03/17 15:59 Posted by 마루날
부모 면허증 - 6점
코르넬리아 니취 지음, 한윤진 옮김/사피엔스21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정말 어른이 되어가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아이에게 과연 나는 아버지로서 모범이 될 수 있는지 이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나는 이렇게 하는데, 아이보고는 저렇게 해라하고 말만 하는 아버지는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전에 [독후감] - [독후감]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나 자신이 아이에게 갖고 있는 태도나 생각들을 돌아보게 되었다면, 이번에 읽은 <부모면허증>이라는 책은 <삐뽀삐뽀 119>와 같은 일종의 문제해결 가이드북이다. 그것도 2세에서 5세 사이의 아이에 대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양육의 시작을 좋은 관계를 맺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이야기 한다. 아이와 부모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3가지의 규칙을 이야기 한다.

1.    관심과 애정을 쏟아 아이에게 신뢰를 얻어라
2.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라
3.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모범 기준을 설정하라

우리 아이는(아이라기 보다는 아기이지만)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9개월짜리이지만 이제는 자신의 의사를 ‘어어’하는 소리로 표현한다. 무엇을 달라, 안아달라, 내려달라, 놀아달라 등등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아기를 보고 있자면, 아기가 태어났을 때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존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말을 할 줄 모르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생각하고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는 그러한 경험과 관계를 통해서 배우고 자라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하려고 노력한다.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 아기가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부모 면허증>의 2부 난감한 상황, 지혜롭게 대처하기, 3부 함께하는 가족생활, 디자인하기는 그렇게 와 닿지 않는다. 특히나 저자가 독일 출신의 외국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2부와 3부에서 언급하는 상황이다 대처방법이 때로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작년 11월 6개월때의 아가 - 수백장의 사진 중 우연히 건진 한장 ^^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종의 문제해결 가이드북으로서 미리미리 예습 삼아서 읽어보고 이런 상황에서는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면서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결국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답이 될 수 있는 정형화된 패턴이나 공식이 존재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여러 육아서적에서 이야기 하는 방법을 보다 보면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러한 방법이 품고 있는 원칙이나 철학을 소화해 내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부모 면허증> 역시 1부에서 이야기 하는 아이와 부모의 관계에서의 3가지 원칙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받아 들인다면 2부, 3부에서 언급하는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다.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리더로 편하게 구독해서 보세요~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레오나르도 다 빈치  (3) 2009/03/26
[독후감]부모 면허증  (4) 2009/03/17
[독후감]부모 면허증  (4) 2009/03/17
[독후감]부모 면허증  (4) 2009/03/17
[독후감]설득의 논리학  (0) 2009/03/06
[독후감]난세에 답하다  (2) 2009/01/23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472 관련글 쓰기

[독후감]설득의 논리학

독서일기/인문 2009/03/06 08:30 Posted by 마루날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팀블로그 북스타일(BookStyle)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영업의 기본은 설득이다.

자세하게 이야기 하자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서 우리의 제품이 줄 수 있는 가치를 통해서 고객의 니즈를 채워 줄 수 있다고 고객을 이해시키고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영업이다.

영업을 하면 제품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이나 고객과의 협상 등이 빠지지 않는데, 이럴 때마다 영업사원은 자신의 수사학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상대방을 현혹하거나 고객의 심리를 꿰뚫어서 빈틈을 노린다.

설득의 논리학 - 8점
김용규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수사학과 심리학과 논리학의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수사학 : 미사여구로 화려하게 치장하여 상대방을 설득;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지만, 완전한 설득에는 부족하다.
심리학 : 실험과 관찰을 통해서 사람의 심리의 취약점을 활용하여 설득하지만, 어쩌다 넘어갈 수는 있지만 지속적이지 못하다
논리학 : 논리란 합리적인 정신활동으로 합리적이고 정당한 논리에 근거하여 설득하여 상대방이 납득하도록 한다.

그렇다면 훌륭한 영업사원에게 필요한 것은 논리학인 것이다.

그렇다면 논리학은 영업사원에게만 필요한 것일까? 아마도 말을 하고 글을 써야 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논리학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에는

수사학과 예증법의 소크라테스,
삼단논법의 셰익스피어,
배열법과 yes-but 논법의 아리스토텔레스,
귀납법과 과학적 수사학의 베이컨,
가추법과 가설연역법의 셜록 홈스,
연역법과 자연언어의 비트겐슈타인,
설득의 심리학과 의사결정의 논리학의 파스칼,
토론술과 논쟁술의 쇼펜하우어,
이치논리와 퍼지논리의 플라톤

등 논리학에서 빼먹을 수 없는 고수(?)들의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말하고 글 쓰는 것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논리학의 도구(책 표지에 나와있는 표현)들이 책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는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다만, 개요 수준의 소개를 통해서 이러한 논리 도구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 책에서 알려주는 논리 도구에 대해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한다면 훨씬 논리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책에 나와있는 논리도구에 대한 내용이 깊이가 없거나 대충 작성한 내용 같다는 것은 아니다. 뭔가 좀 더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부족할 수 있다는 뜻일 뿐이다.

아마도 직장인이나 수험생들이 단기간에 자신의 논리도구를 정리하는 데에는 유용한 책인 것 같다. 왜냐하면 책 표지에 나와있는 문구처럼 논리학은 나의 말과 글뿐만 아니라 생각을 단련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리더로 편하게 구독해서 보세요~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부모 면허증  (4) 2009/03/17
[독후감]부모 면허증  (4) 2009/03/17
[독후감]설득의 논리학  (0) 2009/03/06
[독후감]난세에 답하다  (2) 2009/01/23
[독후감]제국의 미래  (4) 2008/10/12
[독후감]촐라체  (0) 2008/04/01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713 관련글 쓰기

[독후감]난세에 답하다

독서일기/인문 2009/01/23 15:45 Posted by 마루날
난세에 답하다 - 10점
김영수 지음/알마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다.

아마도 인간의 역사이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이 변하지 않기에 반복되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몇 년을 걸쳐서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통찰력인데,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문학과 역사와 철학에 대한 소양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것은 역사인데, 과거의 성공과 실패에서 오늘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사기는 사마천이 지은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서이다. 대표적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역사서의 표준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역사서는 이렇다의 대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저자인 김영수님이 지난 2007년에 EBS에서 시리즈로 강의 했던 <김영수의 사기와 21세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가능하면 직접 강의를 듣거나 동영상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책으로 두고 두고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역사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잘 모르는 나는 사기라고 하면 생각나는 것은 사마천이 저자이고 와신상담이 생각나는 정도였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내가 얼마나 무지몽매했나 하는 생각과 함께 130권 52만 자의 역사서를 내가 알면 얼마나 알 수 있나 하는 위안 아닌 위안을 하기도 했다.

이 책은 사기에 담겨있는 수 많은 역사 중에서 몇 가지 대표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한다.

진시황의 이야기, 사기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통찰력에 대한 이야기, 역사에 부침, 인간에 대한 이야기, 관료, 경제철학, 인재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사마천의 사기는 동일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 저기 나누어서 서술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한 사람에 대해서 여러 배경과 사건을 통해서 알게 되면서 입체적인 이해를 돕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사기가 그래서 그런지, 이 책 또한 인물이나 사건이 여러 곳에서 반복되어 나온다. 그러다 보면 역사서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연표형식의 이해는 어렵지만, 입체적인 이해가 가능한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을 다 읽고 나도 <사서>를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만 해도 충분히 많아 보이니까. 다만 확실히 역사를 잘 알고 배워야 하는 것은 과거로부터의 지금의 교훈과 배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끝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맡고 있는 분이 읽고 느끼고 배웠으면 하는 부분을 옮겨 본다.

하나라를 건국한 우임금은 황하의 물길을 다스리는 치수에 성공해 왕위에 올랐다.

아버지 곤은 순임금의 명령을 받들어 9년 동안 치수에 매달렸지만 실패했다. 물길이 터지는 곳마다 제방을 막으려 했으니 하나가 터지면 다른 곳이 따라서 터지는 바람에 성공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들 우는 물길을 터주는 방법을 썼다. 황하의 물이 넘치는 곳이 있으면 다른 곳으로 물길을 텄다. 많은 물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여러 갈래로 분산시킴으로써 마침내 치수 사업에 성공했다.

여론도 똑같다. 여론이 모이는 곳마저 막겠다면 끝내는 여론이 원망으로 바뀌고 원망이 쌓이면 결국 홍수가 제방을 뚫듯 터져버린다.

[‘난세에 답하다’ 중에서 - pp 318, 319]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연휴 건강하고 복되게 잘 보내시기를~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리더로 편하게 구독해서 보세요~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부모 면허증  (4) 2009/03/17
[독후감]설득의 논리학  (0) 2009/03/06
[독후감]난세에 답하다  (2) 2009/01/23
[독후감]제국의 미래  (4) 2008/10/12
[독후감]촐라체  (0) 2008/04/01
[독후감]촐라체  (0) 2008/04/01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711 관련글 쓰기

  1. <사기>의 사마천이 2MB에게. - 김영수, <난세에 답하다>

    Tracked from 평소보다 조금 더 따뜻한 상태.  삭제

    2MB 보게나. 2009년 새해가 밝었더군. 이 곳 저승에 온지도 벌써 2000년이 넘었다니. 허허, 세월 참! 그런데 이 'MB'라는 표기가 한국에서 입신양명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인구리시(寅口罹視)'인가? 나도 요즘 저승에서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다네. 왕년에 '아매리가(訝罵罹假)'라는 나라의 대통령이었다는 '린건(潾健)'이 내 스승이지. 그런데 한국에서는 발음이 '어륀지'정도는 되어야 알아듣는다지? 린건은 대륙 사투리를 구사하는 내 발음도..

    2009/01/24 23:06

[독후감]제국의 미래

독서일기/인문 2008/10/12 09:35 Posted by 마루날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팀블로그 북스타일(BookStyle)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제국의 미래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는 분야의 책은 ‘역사’이다. 정사이든 야사이든지 간에 지나간 역사의 업적이나 과오를 보고 있으면 마치 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고 또 자주 다시 꺼내서 읽게 되는 책들이다. 그 중에서도 4권과 5권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영어 식으로 줄리어스 시저)에 대한 내용을 좋아한다.

내가 보기에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로마라는 국가의 패권을 제국으로 확대, 발전하는 토대를 만들고 가능하게 했던 인물이었다.

그 후 계속 로마인 이야기를 보면서 어떻게 한 제국이 만들어져서 사라져가는지에 대해서 궁금해 했었는데, 이번에 ‘제국의 미래’를 읽으면서 한 가지 중요한 요소(?)를 알게되었다.

저자는 제국이 가지고 있는 패권의 근간을 ‘관용’에서 찾고 있다.

제국
군주가 황제인 나라를 가리킨다. 말뜻은 그러하지만, 일반적으로 국가로서의 제국은 힘의 중심에서부터 문화/민족성이 문화적 그리고 민족적으로 전혀 다른 영역과 구성원에게까지 통치권을 확장하는 국가를 가리킨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패권
한 국가(또는 집단)이 다른 국가(또는 집단)을 지배하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서 정치, 문화, 사상 등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다른 세력을 길들이는 권력
[출처 : 다음 백과사전]

이 책에서 말하는 관용은 현대적인 의미에서 인권과 관련된 관용이 아니라, 정치/문화적으로 동등한 대우를 받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종, 종교, 민족, 언어 등 여러 면에서 이질적인 개인이나 집단이 그 사회에 참여하고 공존하면서 번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자유를 말한다.

[그림설명 : 최전성기의 몽골제국의 모습, 출처 : kr.power.blog.yahoo.com/3731]

역사적으로 지구상의 방대한 구역(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과 인구에 대해서 권력을 행사한 패권국가를 선정하여

관용이라는 것이 세계제패의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수조건으로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영화 300으로 알려진 크세르크세스의 왕조였던 페르시아의 아케메네스 왕조부터 시작해서 로마, 당나라, 몽골,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만, 명나라, 무굴, 영국, 미국, 독일, 일본

그리고 21세기의 도전자들로 중국, 유럽연합, 인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고서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항상 우리나라의 역사는 외세에 의해 영향을 심하게 받는 편이었다.

우리나라가 힘을 키워서 제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지금처럼 말도 안 되는 이분법이 횡행하면서 서로 다른 사고나 논리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조차 되지 못하는 나라는 제국은커녕 자신의 나라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조국을 미국이라고 여기는 중국계 이민 3세대로서 자신의 조국에 대한 염려로 - 21세기 이후에도 제국으로서 미국의 위상을 지키기를 바라는 - 이 책을 쓴 것 같다.

하지만, 제국이 아니어도 ‘관용’이라는 것이 얼마나 정치, 사회, 문화, 경제적으로 중요한 요소임을 저자는 제국의 ‘역사’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현 정부와 대통령이 이 책을 통해서 ‘관용’에 대한 개념을 잡았으면 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약속한 ‘경제’라도 살려놓았으면 좋겠다.
http://ithelink.net2008-10-12T00:26:180.3810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을 RSS리더로 편하게 구독해서 보세요~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설득의 논리학  (0) 2009/03/06
[독후감]난세에 답하다  (2) 2009/01/23
[독후감]제국의 미래  (4) 2008/10/12
[독후감]촐라체  (0) 2008/04/01
[독후감]촐라체  (0) 2008/04/01
[독후감]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0) 2008/03/12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704 관련글 쓰기

[독후감]촐라체

독서일기/인문 2008/04/01 10:43 Posted by 마루날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팀블로그 북스타일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촐라체 상세보기
박범신 지음 | 푸른숲 펴냄
가장 차갑고 가장 뜨거웠던 7일이 시작된다! 히말라야 산맥, 해발 6440m의 설산 촐라체에서 조난당한 형제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산악소설. 2007년 8월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한 것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으로, 산악인 박정헌과 최강식, 두 사람이 2005년 봄 촐라체 등반에서 겪었던 조난과 생환의 실화를 모티브 삼아 쓴 작품이다. 소설은 아버지가 다른 형제 박상민, 하영교가 '죽음의 지대'인 촐라체 북벽

처음에 박범신 작가님이 온라인에서 소설을 연재한다고 해서, 촐라체를 ‘졸라체’로 읽었었다. ‘졸라체’라고 해서 인터넷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이나 인터넷에 관련된 소설을 쓰시나 보다 생각했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많이 보려고 하지만, 소설은 거의 보지 않고, 더구나 인터넷에 연재되는 식객이나 바둑삼국지 같은 만화는 북 마크해놓고 열심히 봐도 인터넷에서 연재되는 소설은 나에게 생경했다.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에 가서 박범신 작가님을 처음 보게 되었다.

저자강연회는 여러 번 갔었지만, 소설가는 처음 보는 거였다. 확실히 소설가는 이야기꾼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흡입력 있는 말씀에 쉽게 빠져들었고, 졸라체가 아니고 촐라체라는 쿰바 히말라야에 있는 산을 오르는 이야기인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그리고 그날 저녁 바로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을 했다.

촐라체는 해발 6440m의 쿰바 히말라야에 있는 봉우리이다. 박범신 작가님의 말씀으로는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베이스캠프까지 오르다 보면 중간에 보이는 봉우리라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wacho/60041140132]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인 백두산이 2744m이고, 남한에서 제일 높은 한라산이 1950m인 점을 감안하면, 6440m 높이의 산을 한낱 봉우리라고 얘기할 만큼 히말라야에서 보면 촐라체는 높지 않다.

실제로 촐라체에 올랐다가 조난을 당하고 극적으로 생환한 산악인 박정헌과 최강식의 실화를 모티브로 해서 써 내려간 소설이어서, 책을 잡자 마자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산을 좋아해서 지리산 종주도 다니고 서울 근교의 산들을 즐겨 다닌다. TV에서 등산 관련 다큐멘터리를 하면 꼬박 꼬박 챙겨서 볼만큼 좋아한다.

그래서 히말라야에 트랙킹은 꼭 한번 다녀오고 싶은데, 3000m 이상부터는 고산병에 위험이 도사리는데다가 5500m이상은 평지에 비해서 공기가 절반밖에 되지 않아서 실제로 트랙킹이라고 하나 쉽지 않다고 한다.

이 소설은 실제 있었던 일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그런지 몰라도 나의 경험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산을 오를 때 힘들었던 순간이나 기억들이 되살아 나면서 빠져들게 되었다.

[계속 읽기]

마루날의 평가 : ★★★★★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제국의 미래  (4) 2008/10/12
[독후감]촐라체  (0) 2008/04/01
[독후감]촐라체  (0) 2008/04/01
[독후감]촐라체  (0) 2008/04/01
[독후감]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0) 2008/03/12
[독후감]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0) 2008/03/12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690 관련글 쓰기

[독후감]촐라체

독서일기/인문 2008/04/01 10:43 Posted by 마루날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팀블로그 북스타일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촐라체 상세보기
박범신 지음 | 푸른숲 펴냄
가장 차갑고 가장 뜨거웠던 7일이 시작된다! 히말라야 산맥, 해발 6440m의 설산 촐라체에서 조난당한 형제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산악소설. 2007년 8월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연재한 것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으로, 산악인 박정헌과 최강식, 두 사람이 2005년 봄 촐라체 등반에서 겪었던 조난과 생환의 실화를 모티브 삼아 쓴 작품이다. 소설은 아버지가 다른 형제 박상민, 하영교가 '죽음의 지대'인 촐라체 북벽

처음에 박범신 작가님이 온라인에서 소설을 연재한다고 해서, 촐라체를 ‘졸라체’로 읽었었다. ‘졸라체’라고 해서 인터넷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이나 인터넷에 관련된 소설을 쓰시나 보다 생각했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많이 보려고 하지만, 소설은 거의 보지 않고, 더구나 인터넷에 연재되는 식객이나 바둑삼국지 같은 만화는 북 마크해놓고 열심히 봐도 인터넷에서 연재되는 소설은 나에게 생경했다.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에 가서 박범신 작가님을 처음 보게 되었다.

저자강연회는 여러 번 갔었지만, 소설가는 처음 보는 거였다. 확실히 소설가는 이야기꾼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흡입력 있는 말씀에 쉽게 빠져들었고, 졸라체가 아니고 촐라체라는 쿰바 히말라야에 있는 산을 오르는 이야기인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그리고 그날 저녁 바로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을 했다.

촐라체는 해발 6440m의 쿰바 히말라야에 있는 봉우리이다. 박범신 작가님의 말씀으로는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위해 베이스캠프까지 오르다 보면 중간에 보이는 봉우리라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wacho/60041140132]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인 백두산이 2744m이고, 남한에서 제일 높은 한라산이 1950m인 점을 감안하면, 6440m 높이의 산을 한낱 봉우리라고 얘기할 만큼 히말라야에서 보면 촐라체는 높지 않다.

실제로 촐라체에 올랐다가 조난을 당하고 극적으로 생환한 산악인 박정헌과 최강식의 실화를 모티브로 해서 써 내려간 소설이어서, 책을 잡자 마자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산을 좋아해서 지리산 종주도 다니고 서울 근교의 산들을 즐겨 다닌다. TV에서 등산 관련 다큐멘터리를 하면 꼬박 꼬박 챙겨서 볼만큼 좋아한다.

그래서 히말라야에 트랙킹은 꼭 한번 다녀오고 싶은데, 3000m 이상부터는 고산병에 위험이 도사리는데다가 5500m이상은 평지에 비해서 공기가 절반밖에 되지 않아서 실제로 트랙킹이라고 하나 쉽지 않다고 한다.

이 소설은 실제 있었던 일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그런지 몰라도 나의 경험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산을 오를 때 힘들었던 순간이나 기억들이 되살아 나면서 빠져들게 되었다.

[계속 읽기]

마루날의 평가 : ★★★★★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제국의 미래  (4) 2008/10/12
[독후감]촐라체  (0) 2008/04/01
[독후감]촐라체  (0) 2008/04/01
[독후감]촐라체  (0) 2008/04/01
[독후감]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0) 2008/03/12
[독후감]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0) 2008/03/12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246 관련글 쓰기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팀 블그, 북스타일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이 책은 한때는 똑똑했으나 학교 졸업 이후 잡지 관련 편집자로 유행이나 연예계 가십에만 빠져있는 한 사람이 다시 한번 지적인 자극을 통해서 자신의 다시 한번 지적 성숙을 이루려고 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내 가 이 책을 산 이유는 어렸을 때 집에 있던 세계대백과사전을 읽던 추억 때문이었다. 요즘은 어떤 사실에 대하여 TV에 나왔다고 말하는 시대를 지나서, 인터넷에 나왔다고 말하는 시대이지만,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백과사전에 나왔다고 하는 말만큼 모든 논쟁을 잠재우는 말이 없었다.

지금은 비록 위키피디아가 브리태니커를 제쳤다는 것이 더 이상 놀랄만한 기사가 아닌 인터넷 세상에 살지만, 백과사전이라는 집대성한 지식을 오롯이 담고 있는 책의 느낌은 권위를 넘어서 지식의 보고라는 느낌이다.

내가 백과사전이 갖고 있는 기억과 느낌은 저자와 비슷한 동기이지만, 언젠가 제대로 된 백과사전을 읽어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라는 책 제목에 혹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몇 장을 읽지 못하고 내가 얼마나 얄팍한 생각을 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게 되었다.

서 바이벌이나 프로젝트 런웨이 등의 다양한 리얼리티 쇼가 횡행하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떤 남자가 3만 3000페이지 6만 5000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읽어 내려가는 모습을 쇼처럼 보여주는 것 같다.

[계속 읽기]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양장본) 상세보기
A. J. 제이콥스 지음 | 김영사 펴냄
세상의 모든 지식을 독파하기 위한 한 남자의 지식탐험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흡수하는 데 도전한 한 남자의 야심찬 공부 기록을 담은 책이다. 사회에 진출하면서 지적인 세계와 점점 멀어져 간 저자는 어느날 문득 자신의 지식 기반에 뚫린 큰 구멍들을 깨닫고, 그것을 메우기 위한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정하였다. 바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완독하는 작전을 세운 것이다. 저자는 종합

마루날의 평가 : ☆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688 관련글 쓰기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팀 블그, 북스타일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이 책은 한때는 똑똑했으나 학교 졸업 이후 잡지 관련 편집자로 유행이나 연예계 가십에만 빠져있는 한 사람이 다시 한번 지적인 자극을 통해서 자신의 다시 한번 지적 성숙을 이루려고 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내 가 이 책을 산 이유는 어렸을 때 집에 있던 세계대백과사전을 읽던 추억 때문이었다. 요즘은 어떤 사실에 대하여 TV에 나왔다고 말하는 시대를 지나서, 인터넷에 나왔다고 말하는 시대이지만,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백과사전에 나왔다고 하는 말만큼 모든 논쟁을 잠재우는 말이 없었다.

지금은 비록 위키피디아가 브리태니커를 제쳤다는 것이 더 이상 놀랄만한 기사가 아닌 인터넷 세상에 살지만, 백과사전이라는 집대성한 지식을 오롯이 담고 있는 책의 느낌은 권위를 넘어서 지식의 보고라는 느낌이다.

내가 백과사전이 갖고 있는 기억과 느낌은 저자와 비슷한 동기이지만, 언젠가 제대로 된 백과사전을 읽어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라는 책 제목에 혹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몇 장을 읽지 못하고 내가 얼마나 얄팍한 생각을 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게 되었다.

서 바이벌이나 프로젝트 런웨이 등의 다양한 리얼리티 쇼가 횡행하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떤 남자가 3만 3000페이지 6만 5000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읽어 내려가는 모습을 쇼처럼 보여주는 것 같다.

[계속 읽기]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양장본) 상세보기
A. J. 제이콥스 지음 | 김영사 펴냄
세상의 모든 지식을 독파하기 위한 한 남자의 지식탐험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흡수하는 데 도전한 한 남자의 야심찬 공부 기록을 담은 책이다. 사회에 진출하면서 지적인 세계와 점점 멀어져 간 저자는 어느날 문득 자신의 지식 기반에 뚫린 큰 구멍들을 깨닫고, 그것을 메우기 위한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정하였다. 바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완독하는 작전을 세운 것이다. 저자는 종합

마루날의 평가 : ☆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236 관련글 쓰기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팀 블로그, 북스타일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나에게 인문학이라는 것은 미국에서 범죄자들이나 빈곤층 계층 사람들에게 인문학 강의를 통해서 갱생의 의지를 만들어주는 삶의 근본과 관련된 학문인가 하는 정도의 이해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은 들었지만, 인문학과 경영이 어떤 관계가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오늘날처럼 급속한 변화와 글로벌 경쟁체제에서의 경영을 위해서는 통찰의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말하는 통찰(通察)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것(insight)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훑어 살펴보는 통람(通覽), overview를 합쳐서 통찰이라고 정의한다.

이런 통찰력을 어디서 키울 것인가? 문(文), 사(史), 철(哲)로 대표되는 인문학에서 통찰력의 자양분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계속 읽기

통찰력을 원한다면 인문의 숲으로 가자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 정진홍의 인문경영
정진홍 지음   2007-11-19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686 관련글 쓰기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팀 블로그, 북스타일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나에게 인문학이라는 것은 미국에서 범죄자들이나 빈곤층 계층 사람들에게 인문학 강의를 통해서 갱생의 의지를 만들어주는 삶의 근본과 관련된 학문인가 하는 정도의 이해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은 들었지만, 인문학과 경영이 어떤 관계가 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오늘날처럼 급속한 변화와 글로벌 경쟁체제에서의 경영을 위해서는 통찰의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말하는 통찰(通察)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것(insight)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훑어 살펴보는 통람(通覽), overview를 합쳐서 통찰이라고 정의한다.

이런 통찰력을 어디서 키울 것인가? 문(文), 사(史), 철(哲)로 대표되는 인문학에서 통찰력의 자양분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계속 읽기

통찰력을 원한다면 인문의 숲으로 가자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 정진홍의 인문경영
정진홍 지음   2007-11-19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219 관련글 쓰기

[독후감]홀리가든

독서일기/인문 2007/12/06 08:30 Posted by 마루날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팀 블로그, 북스타일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홀리 가든 - 8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나에게 일본은 서울에서 비행기로 2시간이 체 걸리지 않는 곳에 있는 나라가 아니라, 남미 어딘가 쯤에 있는 것처럼 정서적인 거리감이 있었다.

우연한 기회로 일본에 여행을 다녀 온 뒤로는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고, 음악, 드라마, 영화, 만화, 소설 등 내가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매체나 채널을 통해서 일본을 알아가게 되고 또 일본을 다녀오면서 조금씩 그 거리감이 좁혀지고 있다.

이 책은 ‘냉정과 열정 사이’로 유명한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으로서 그녀의 작품 중에서 내가 처음 접하는 소설이다.

안경점에 근무하는 가호와 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시즈에는 소꿉친구이다. 아주 어릴 때부터 서른이 넘도록 친구이다 보니,  아주 오래된 친구들이 늘 그렇듯이 서로 싸우기도 하고 상처도 주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이해하는 그런 친구들이다.

북스타일 팀블로그에서 계속 읽기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2) 2008/01/18
[독후감]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2) 2008/01/18
[독후감]홀리가든  (0) 2007/12/06
[독후감]시크릿  (0) 2007/09/28
[독후감]야구감독  (0) 2007/07/01
[독후감]동경오감  (2) 2007/05/28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186 관련글 쓰기

[독후감]시크릿

독서일기/인문 2007/09/28 10:00 Posted by 마루날


The Secret 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나는 강이나 바다보다는 산을 좋아한다.

인생을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산을 오를 때면 마치, 인생살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오르는 순간은 죽을 것처럼 가장 힘이 들고, 정상에 오르면, 내려가는 것이 기다리고 있고, 산 밑에 내려와서 보면, 힘든 순간보다는 시원한 바람이나 멋진 풍광이 더 기억에 남게 된다.

요즘처럼 살기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살게 될수록 삶의 위안이 되는 것을 찾게 되는데 내 삶이나 현실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하고 밝은 면만을 보려고 하는 약간은 현실도피적인 모습들이 보이기 쉬운데, 사실 이 책을 읽고 나면, ‘종교는 마약이다’라고 했던 그 누군가의 얘기가 생각난다.

이 책에서는 전 우주의 중심은 나이고, 마치 강력한 자석과 같은 존재라고 한다. 내 현실의 모든 상황이나 문제들은 내가 우주의 중심으로서 마치 전파를 발신해서 동조된 주파수의 내용을 보거나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내가 생각하고 집중하는 것들이 내 현실이 되고, 내 문제들이 된다고 한다.


심지어는 내 부나 건강, 인간관계 등의 모든 분야가 내가 생각하고 집중하는 데로 이루어지는 것이 ‘비밀’이라고 한다. 워낙 ‘비밀’이 간단해서 사람들은 쉽게 믿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 ‘비밀’을 알고 있었던 1%만이 ‘비밀’을 누리고 살아왔고, 살아간다고 많은 사람들의 예를 들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긍정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려고 하는 노력을 – 책에서는 구하고 믿고 받으라고 함 – 통해서 목표를 이룬다는 이 책의 비밀은 강남 모 대형 교회 목사님의 극찬으로 인해서 기독교인 사이에서 대히트를 치는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과 매우 내용이 유사하다.[각주:1]

개인적으로는 일이나 사람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태도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비밀’을 태도에 적용해 본다면, 목표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이미 목표를 이루었다고 확신하는 적극적인 태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책이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에 하드 커버로 되어 있고, 내부는 컬러 인쇄로 되어 있다. 책 내용은 비밀을 알게 된 사람들이 한 말을 인용한 부분이 많아서 마치 케이블TV에서 물건 팔 때 선전하는 사람들이 어색한 포즈와 말투로 제품에 대한 사용후기를 말하는 모습같이 내용을 읽기가 쉽지 않고, 한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어찌 되었든 이 책을 읽고 나면 ‘말을 조심해서 해라. 힘들다 힘들다 하면 정말 힘들다. 사람이 자기 입으로 말하는 데로 된다’는 우리 어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던 말이 생각난다.

아무튼 정말 ‘비밀’이 있나 보다.

마루날의 평가 : ★★★☆☆

  1. 기독교인으로서 개인적으로는 한국 기독교가 개인의 성공과 복 받는 것에만 관심 있는 상황에서 자칫 개인의 이익과 현실에만 더 매몰되어 있는 대부분의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이러한 류의 책에 열광하는 것은 우울하다. [본문으로]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2) 2008/01/18
[독후감]홀리가든  (0) 2007/12/06
[독후감]시크릿  (0) 2007/09/28
[독후감]야구감독  (0) 2007/07/01
[독후감]동경오감  (2) 2007/05/28
[독후감]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2) 2007/04/16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679 관련글 쓰기

[독후감]야구감독

독서일기/인문 2007/07/01 18:45 Posted by 마루날
야구 감독
에비사와 야스히사 지음, 김석중 옮김/서커스

야구

야구를 좋아하나요?

야구는 9명의 선수가 필요한 단체경기이자 투수의 1구 1구에 의해 진행되기에 매우 정적인 운동이다. 운동이 정적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어색하지만, 쉴새없이 움직이고 따라가야 하는 운동은 아니다.

또한, 야구는 멘탈스포츠라고 한다. 어떤 운동이든지, 정신력의 역할이 중요하겠지만, 야구만큼 깊은 사고와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한 운동도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만큼 사람 사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야구 감독

일본 프로야구(NPB)는 1945년부터 시작되어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의 두개 리그로 나뉘어져 12개팀이 현재 있다. 팀 이름을 살펴보면, 우리 프로야구 이름이 대부분 일본에서 건너온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똑같은 팀이 많다.[각주:1]

이 책은 현재 이승엽이 속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소속된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 리그에 한시즌 동안의 한팀의 얘기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야큐'라고 불리우면서 일본의 국기로 여겨질만큼 역사도 깊고 인기도 많다.

리그 꼴지에 머물던 팀을 리빌딩해서 리그 정상까지(리그 최종전 얘기는 없으니..)이끌어내는 한남자의 이야기이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본시리즈 9연승을 이루어내서 국민의 절반이상이 거인군이라고 부르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팬이였던 시대의 꼴찌팀에 대한 이야기이다.

야구라는 것이 감독에 의해서 승리가 결정되는 경기는 불과 6,7경기밖에 되지않고, 대부분의 선수들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 선수들이 감독이 원하는 야구를 생각하면 할 수 있느냐가 강팀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데, 이러한 팀빌딩과 관련된 모습을 흑백 다큐멘타리를 보듯이 보여주는 소설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라는 책에 이어 2번째로 읽게된 야구소설인데, 삼미~ 책이 '팬'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감독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꼴찌팀, 약체팀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사람사는 것이 1명 또는 소수의 승자 외에는 패배자이고, 뒤따라 가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인생인데, 드라이하면서도 쿨하게 살아가는 얘기를 해주는 책이다.

일본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역량과 토대에서 이런 소설이 가능한 것 같다.

아,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그들의 열정에 비해 터무니없는 성적을 거두는 구단의 반성과 분발을 촉구하고, 자이언츠 팬들의 열정에 이 책이 위로가 되기를..
(내가 저자도 아닌데.. )


마루날의 평가 : ★★★★★

  1. 사실 미국의 MLB에도 똑같은 이름의 팀들이 많으니 어디서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본문으로]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홀리가든  (0) 2007/12/06
[독후감]시크릿  (0) 2007/09/28
[독후감]야구감독  (0) 2007/07/01
[독후감]동경오감  (2) 2007/05/28
[독후감]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2) 2007/04/16
[독후감]공중그네  (0) 2007/02/14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678 관련글 쓰기

[독후감]동경오감

독서일기/인문 2007/05/28 22:38 Posted by 마루날
동경오감
박성윤.김남욱 지음/삼성출판사



일본여행을 2번 다녀왔었다.

처음갔을때는 약간의 두려움과 귀차니즘으로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뒤,
음.. 별거 아니구나하는 생각에 2번째는 항공편/호텔/식사할곳까지 정해서 다녀왔었다.

당연히 인터넷의 각종 글들과 함께
여행 내내 모모 출판사의 100배 즐기기를 비롯한 몇몇 책을 참고하였다.

지도가 필요했기에 참고를 했는데
우리집에는 그래서 일본 동경에 대한 여행책자가 총 6권이 있다.

놀라운 것은 이 책들마다 지도가 틀린경우가 가끔 있는데

예를 들어서 신쥬쿠의 멘야무사시라는 라면집이 맛있다고 하는데
지도가 완전 잘못되어 있어서 (군대에서 독도법 제대로 배우고 나왔음에도)
등산용 나침반과 지도를 가지고 찾을 수 없을 만큼 별로였다.

동경오감

이 책은 전직 잡지사 기자였던 분(아내)과
일본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시는 분(남편)의 동경가이드북이다.

친구들이나 지인이 놀러오면 안내해주었거나, 평소에 다니면서 좋았던 곳을 소개하는 책인데..
우리집에 7번째로 소장된 도쿄 관련 책자중에 베스트이다.

외국에 갔는데도, 그 나라의 문화나 풍습이 녹아있는 문화아이콘을 보고 느끼고 싶어하는데,
일본은 우리나라와 워낙 알게모르게 문화교류가 활발해서
자칫, 홍대앞이나 삼청동, 청담동의 분위기만 느끼고 오기 쉽다.

그런데, 이책은 정말 숨겨진 보석같은 곳을 소개하고 있고,
무엇보다 지난 6권의 책과 2번의 여행을 통틀어서 이미 알고 있거나, 가본곳은
책 전체에서 1/3정도도 안될만큼 새롭고 신선했다.

일본어도 모르고 일정도 그리 길지 않기에 여유있게 둘러보기에 어려운데
가보면 좋을 만한 곳의 특징과 분위기를 꼭 짚어 주고 있고, 정성들여 찍어놓은 사진과
일본에서 우연히 만나신(책 내용을 보면 앎) 일러스트레이터의 일러스트는
이 책이 가이드북을 넘어서 잡지같다는 느낌까지 준다.

조만간 일본을 다녀온다면 당연히 이책을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마루날의 평가 : ★★★★☆ (자세한  별첨 지도만 있었다면 별5개 만점)

뱀다리) 지도는 각 지역을 소개하는 첫장에 자세하게 나와있다.

'독서일기 >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홀리가든  (0) 2007/12/06
[독후감]시크릿  (0) 2007/09/28
[독후감]야구감독  (0) 2007/07/01
[독후감]동경오감  (2) 2007/05/28
[독후감]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2) 2007/04/16
[독후감]공중그네  (0) 2007/02/14

TRACKBACK :: http://ithelink.net/trackback/676 관련글 쓰기

BLOG main image
마루날의 雜學辭典
소셜미디어 성과분석/효과측정, Social Intelligence, Opinion Mining, 웹오피스, 클라우드에 억수로 관심 많음. 신사업기획 및 론칭 전문, 전략기획, 사업기획, 분석, Sales 잘해요. 책읽기, 등산 좋아해요. 잠실, 올림픽공원 자주 가요. 모든 비린내 싫어요. YO~
by 마루날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94)
Business (108)
소셜미디어 (60)
클라우드 (8)
Mobile (11)
정보검색 (104)
Management (28)
독서일기 (140)
Etc. (35)

마루날'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