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금융상품을 만들어내고 세계화라는 그럴싸한 말로 세계 경제의 구분을 없애버리더니 지금의 경제위기를 불러온 미국의 신자유주의 정책은 오늘 하루도 무사히 살아 남아야 하는 서민들에게는 반가운 이름은 절대 아니다.
연금의 민영화, 복지감축과 사회보장 민영화, 의료보험의 민영화, 사교육 권장 등 이 책에서 말하는 ‘경제 논리’, 아니 신자유주의자들이 말하는 ‘자본 논리’를 증오하는 이유는 이해당사자간의 격차 – 정보, 소유, 자본 등 – 를 무시한체 무한경쟁을 통해서 효율성을 찾아간다는 철학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도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격차가 IMF이후로 엄청나게 벌어졌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 이후로 그 격차를 조장하는 정책만이 등장하고 있을 뿐이다.
딱 하나 무하마드 유누스의 방글라데시 빈민층을 돕는 소액 대출(말 그대로 소액대출이다. 1인당 30달러에서 200달러 정도를 대출해준다) 은행인 그라만 은행을 제외하고는,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려운 이야기들 투성이이다.
지금까지 인류역사가 증명하는 일이지만, 절대로 풍요는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 않는다. 파이를 키우면, 파이를 키우는데 희생한 사람들은 뒷전이고 가진 사람이 더 갖게 되는 것이 역사를 통해서 증명된 사실이다.
지금 제일 짜증나는 일은 정부의 시장 개입에 극도로 과민방응을 하던 놈들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시장 개입을 하지 않는다고 정부보고 뭐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을 읽고 있자니 화딱지가 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과연 경제를 잘 아는 정치가, 경제학자가 존재할까라는 것과 함께 세상을 구하는 경제학이 때로는 세상을 한번에 날려 버릴 수 있는 경제학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되는 것은 멀리 김대중 정권부터 시작되어, 노무현과 이명박 정권까지이어지는 신자유주의 정책의 정책논리나 철학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절대로 동의하지 않지만,
지금 세상이 왜 이렇게 미쳐가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라. 하지만, 정신건강에 무지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준다.
이코노파워, 마크 스쿠젠 지음, 안진환 옮김, 김인철 해제, 크레듀, 2008 독서를 하면서 책과 저자와 꽤 친해지려고 노력한다. 대개 이러면, 책에 대해 우호적이고 좋은 점을 많이 보게 되지만, 독서를 통해 즐거움이 주 목적인 나에게 이런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코노파워를 완독한 후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볼지 생각해보니,,,아마도 호불호가 정확히 나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 완독후 나는 어떤가...하면, 이 포스트 말미에 적..
이제부터 다시 RSS를 전체공개로 전환합니다. 마음을 비우기로 했으니, 앞으로 구독자분들께서는 보다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실 나는 지금까지 제도권 교육 내 ‘공부’에서 좌절해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이걸 유일하게 깨뜨린 것이 대학 시절 수강한 경제학 수업이다. 한창 정치경제학 공부에 열 올리던 대학교 3학년 때 소위 말하는 ‘주류경제학’을 알아야겠다 싶어 용감하게 경제학원론1(미시경제학)을 들었으나.. 결과는 처참하게도 C-.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