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갔을때는 약간의 두려움과 귀차니즘으로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뒤, 음.. 별거 아니구나하는 생각에 2번째는 항공편/호텔/식사할곳까지 정해서 다녀왔었다.
당연히 인터넷의 각종 글들과 함께 여행 내내 모모 출판사의 100배 즐기기를 비롯한 몇몇 책을 참고하였다.
지도가 필요했기에 참고를 했는데 우리집에는 그래서 일본 동경에 대한 여행책자가 총 6권이 있다.
놀라운 것은 이 책들마다 지도가 틀린경우가 가끔 있는데
예를 들어서 신쥬쿠의 멘야무사시라는 라면집이 맛있다고 하는데 지도가 완전 잘못되어 있어서 (군대에서 독도법 제대로 배우고 나왔음에도) 등산용 나침반과 지도를 가지고 찾을 수 없을 만큼 별로였다.
동경오감
이 책은 전직 잡지사 기자였던 분(아내)과 일본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시는 분(남편)의 동경가이드북이다.
친구들이나 지인이 놀러오면 안내해주었거나, 평소에 다니면서 좋았던 곳을 소개하는 책인데.. 우리집에 7번째로 소장된 도쿄 관련 책자중에 베스트이다.
외국에 갔는데도, 그 나라의 문화나 풍습이 녹아있는 문화아이콘을 보고 느끼고 싶어하는데, 일본은 우리나라와 워낙 알게모르게 문화교류가 활발해서 자칫, 홍대앞이나 삼청동, 청담동의 분위기만 느끼고 오기 쉽다.
그런데, 이책은 정말 숨겨진 보석같은 곳을 소개하고 있고, 무엇보다 지난 6권의 책과 2번의 여행을 통틀어서 이미 알고 있거나, 가본곳은 책 전체에서 1/3정도도 안될만큼 새롭고 신선했다.
일본어도 모르고 일정도 그리 길지 않기에 여유있게 둘러보기에 어려운데 가보면 좋을 만한 곳의 특징과 분위기를 꼭 짚어 주고 있고, 정성들여 찍어놓은 사진과 일본에서 우연히 만나신(책 내용을 보면 앎) 일러스트레이터의 일러스트는 이 책이 가이드북을 넘어서 잡지같다는 느낌까지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