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구글은 '기술이 뛰어나다고 시장을 장악할 수 없다'는 법칙의 예외가 되는 회사로 보인다. 하지만, 그 예외도 역시 해외에서의 이야기일뿐인 것 같다.
아직도 한국이라는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 우리나라 검색사용자들은 대부분 답을 원하지 페이지나 링크를 원하지 않는다. 지식인의 탓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아직도 정보의 위치를 찾고 있는 미국 사용자들에 비해서 국내 사용자들은 답을 원하는 검색을 하고 있다. 사실 Q&A 게시판을 크게 만들어 놓은 것이지만, 무시무시한 트래픽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왠만한 정보는 얻어 낼 수 있다.
2. 구글의 검색엔진으로 찾을 수 있는 제대로 된 한글정보는 극히 일부분이다. 구글에서 제대로 된 한글정보를 찾는 다고 하지만, 포털 사이트 내부에 구축되어 있는 컨텐츠를 제외하고는 절대적인 량이 너무 적다는 것이 문제이다.
3. 검색을 구글의 수많은 서비스 중 하나로만 포지셔닝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우리나라 사용자는 모든 음식을 밥상 하나에 차려 주기를 바란다. 뷔폐나 코스요리는 어쩌다 한번 먹는 별식일 뿐이다. 로그인을 한번 하면 뉴스부터 까페, 블로그까지 다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국내 사용자들의 니즈이다.
구글코리아에는 훌륭한 스펙의 엔지니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한국시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경험많은 검색 기획자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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